화진훈련장 ‘경관형 펜스’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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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훈련장 ‘경관형 펜스’강력 반발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8.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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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면 발전협의회, “시대 역행 불법 점유 불용 ”

송라 주민들이 북구  송라면 ‘화진훈련장’이 일반인 개방을 위한 첫발을 떼기도 전에 군 당국의 ‘軍의 전투력 유지’ 명목으로 한 ‘경관형 펜스’ 설치 발언에 대해 부대측의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잘못된 행태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십년간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끊임없는 훈련장 반환 요구 끝에 화진해수욕장을 가로막았던 철조망과 담벼락을 철거했지만, 화진훈련장 개방과 관련해 당초 협의되지 않았던 군 당국의 펜스 설치 발언에 송라 주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라면 발전협의회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언급된 ‘경관형 펜스 설치’에 대해 “당초 화진훈련장 개방과 관련해 전혀 협의되지 않았던 사항”이라며, 담장 철거는 송라 화진리 군 휴양소 개방의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공유수면과 해안변에 군부대에서 불법으로 설치된 각종 시설물들을 모두 철거한 후 송라 화진리 해안변을 동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해수욕장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군부대측의 펜스 설치 발표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화진훈련장은 1982년 당초 군 휴양시설로 설치돼 실제는 군 관계자들의 휴양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심해지자 휴양소 유지를 위해 95년 화진 육군 공용화기 훈련장으로 간판만 바꿔달고 계속 존치해오고 있어, 38년간 지역민들의 피해 가중과 송라 해안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해수욕장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민들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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