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배포 성교육 서적 “눈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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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배포 성교육 서적 “눈쌀“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8.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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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동성혼 미화·그림도 보기 민망” 지적

최근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이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서적이 노골적으로 동성애를 미화하고, 성관계를 장려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은 지난 25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의 사업 나다움 어린이책의 내용을 언급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동성애, 동성혼 자체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많은 우려가 있다. 그림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돼 있는 걸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했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라는 책을 예로 들면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조기 성애화 우려까지 있는 노골적 표현이 있다""성교 자체를 '재미있는 일', '신나고 멋진 일', '하고 싶어지거든' 등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의 일부 일러스트를 화면에 띄우며 "그림을 보기가 상당히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다""이런 게 초등학교 10개 학교에 보급됐다"고 덧붙였다.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이란 책을 보면 동성애 자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남자 둘이나 여자 둘이,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사랑할 수도 있어'라는 글귀와 일러스트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어린이 성교육을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성소수자 취향과 결정이 차별받지 않아야 하는 것과 별개로, 이렇게 동성애나 성소수자를 조장하고 미화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인터넷 교보문고에는 이 책의 키워드로 동성애가 적혀있기도 하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포항여성회 등 전국 6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7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미래통합당 김병욱의원은 시대착오적인 성개념을 즉각 철회하고 여성가족부는 나다움 어린이책사업을 소신있게 추진하라고 밝혔다.

이같은 포항 여성회의 발언에 일부 커뮤니티와 오픈 챗팅방에서는 대부분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의 모임인 포항 여성회가 지지는 못해줄 망정 공격을 하냐. 항의전화를 하자며 강력 반발했다.

최근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10년 사이 10배 이상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성교육 서적이 오히려 동성애 및 성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실정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동성애를 조장하여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며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도덕을 파괴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청원이 21대 국회 첫 국민동의청원이 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여성가족부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성 평등책 7종을 배포했던 학교에서 회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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