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태풍 피해 계속 늘어...3만여가구 정전, 원전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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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태풍 피해 계속 늘어...3만여가구 정전, 원전가동 중단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9.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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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북 포항 지역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사진은 폭우로 파손된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도로
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북 포항 지역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사진은 폭우로 파손된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 도로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경북도내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현재 울릉·독도만 태풍경보가 오전 9시부터 유지되고 있고 오전 5시부터 내렸던 도내 22개 시군의 태풍경보는 오후 5시에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경주 강동대교, 10시 20분부터 포항 형산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오후 3시에는 형산교만 유지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73.7㎜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경주 148.9㎜, 포항 127.6㎜, 청도 127.0㎜ 등 동남부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태풍으로 포항, 경주, 청도, 예천 등 4개 시군 23가구 49명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포항시 480가구 684명, 경주시 36가구 71명, 안동시 81가구 145명, 청송군 38가구 64명, 영양군 64가구 105명, 영덕군 347가구 440명, 울진군 121가구 159명 등 13개 시군 1201가구 1725명이 사전에 대피했다.

공공시설로는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도로사면이 유실돼 복구중이며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의 지방도 일부도 유실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 건천읍 조전리(건천교)에는 광역상수관이 파손됐으나 오후 3시 현재 복구완료됐다.

경주의 월성원전 2·3호기가 낙뢰로 오전 8시 30분부터 터빈 가동이 중단돼 현재 원인규명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유시설로는 경주시 감포읍 일원, 현곡면 나원3리, 천북면 신당리,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등지에서 모두 20여 가구의 주택이 침수됐다.

특히 정전피해 규모가 컸다.

포항시 9425가구, 경주시 1만5441가구, 영천시 5238가구, 경산시 13가구, 김천시 7가구, 칠곡군 19가구, 성주군 8가구, 청도군 8가구, 고령군 12가구, 영덕군 1599가구, 의성군 922가구 등 11개 시군 3만2692가구가 정전돼 오후 3시 현재 9112가구에서 복구가 완료됐지만 2만3580가구에서는 여전히 복구가 진행중이다.

오후 3시 현재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터널~천부리 죽암마을, 사동리 신항~서면 통구미 마을, 서면 통구미터널~남양마을, 경주시 선도동 경주여중 뒷편 철길 지하도, 황성동 금장 지하도, 성건동 동대교, 내남면 상신리 지방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도로, 청도군 운문면 신화랑풀류벨트 국도20호 입구,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팔공산터널, 봉화군 석포면∼삼척 임원 지방도, 안동시 길안면 고란리 국35호 등 12곳이다.

오전에 통제됐다가 해제된 곳은 경주시 노서동 서천교, 충효동 환경공단사거리~경주초등, 동천동 경주교, 포항시 상대동 섬안다리 하부도로, 송도동 송도다리~죽도어시장삼거리, 흥해읍 죽전1리 사거리, 장흥동 동국제강 앞, 죽도동 죽도파출소~필로스호텔, 청림동 냉천지하차도, 청송군 파천면 황목리 국도 31호, 주왕산면 상평리 지방도 901호, 청송읍 송생리 지방도 914호, 청송읍 청운리 지방도 914호, 부남면 흥원리 국지도 68호, 현동면 도평리 국도 31호, 주왕산면 항리 지방도 930호 등 16곳이다.

태풍으로 도내 많은 학교들이 휴업을 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638개 초중고 가운데 130개교가 휴업하고, 1305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나머지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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