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추계향사 여성이 첫술잔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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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추계향사 여성이 첫술잔 올린다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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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한국서원 최초로 초헌관 맡아
도산서원 향사 모습
도산서원 향사 모습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도산서원의 추계향사에서 한국서원 최초로 여성이 초헌관을 맡아 술잔을 올린다.

21일 시에 따르면 도산서원 제향 인물인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경자년 추계향사가 10월 1일(음력 8월 15일) 오전 상덕사에서 봉행된다. 이번 향사는 이배용 한국의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여성으로서 초헌관 망기(임명장)를 받아 퇴계 선생께 첫술잔을 올린다.
한국서원 역사 600여 년 동안 여성이 초헌관에 임명된 사례는 최초이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서원(9개소)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선두에서 지휘했다.
또 여성 제관으로 분헌관에 이정화 동양대학교 교수, 집사에는 서원관리단의 박미경씨가 봉행한다.

이번 향사는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지정을 기념해 춘계향사로 봉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됐다.

제관 규모도 대폭 축소해 17명만 참여한다.

도산서원 향사는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전국 최초로 3일 일정을 2일로 단축했다.
야간봉행을 주간봉행으로 변경하고, 상덕사 출입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개방했다.
전통 유교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향사 전 과정에 관람객들의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

상덕사(보물 제211호)는 퇴계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도산서원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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