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울릉도 가기 어렵다 여객선 증편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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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울릉도 가기 어렵다 여객선 증편 안 해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9.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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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태풍으로 무너진 울릉군 남양항 방파제
잇단 태풍으로 무너진 울릉군 남양항 방파제

이번 추석명절에는 울릉도 가기가 어려워진다.
경북도는 24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울릉군, 선사 등과 협의해 올 추석에는 울릉항로 여객선을 증편하지 않고 귀성객 운임 30% 할인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과 승객에 대한 검역은 강화하기로 했다.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좌석을 1칸씩 비우도록 발권해 여객선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또 이전까지 승선 전에만 발열측정을 했으나, 연휴기간에는 하선 때도 재확인해 고체온자를 격리할 계획이다. 

여객선 안에서는 불필요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한다.
여객터미널은 수시 소독을 하고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기로 했다.선박도 1일 1회 이상 소독을 의무화했다.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일부 피해를 입은 접안시설의 복구공사가 완료되는 10월 말까지는 여객선 접안이 어렵기 때문에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당분간 운항이 제한된다.

여객선 운항 때도 독도 선회관광으로 대체되며 관광객 입도는 금지된다. 올해 울릉도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다.

8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약 30만2000명이 방문했으나, 올해에는 13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추석기간 포항과 후포에서 울릉항로 여객선을 이용한 인원은 7천여명이었으나 올해는 3, 4천명 선에 그칠 것으로 경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관광객들께서는 연휴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더라도 독도에 갈 수도 없고,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으므로 다음 기회에 더 자주 찾아 더 오래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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