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앞두고 하루사이에 코로나19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지역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26일 오후 북구에 거주하는 70대 시민 A·B씨와 60대 시민 C·D씨, 남구에 거주하는 70대 시민 E씨 등 5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지역 확진자 수는 26일 기준 총 90명으로 늘어났다.
포항에서 지역 감염으로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동일 모임 일반 접촉으로 5명이나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시는 시 전역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될 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 확진자들은 모두 25일 오후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역학조사 결과 성모병원 입원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79번째 확진자와 84, 85, 86, 87, 88번째, 90번째 확진자는 동일 모임 소속으로, 89번째 확진자 D씨는 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이들 추가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와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들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동선을 조사한 결과 죽도동 지인사무실을 중심으로 시내 약국과 헤어샵, 세명기독병원, 동네 병·의원, 목욕탕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이들을 조만간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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