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노바디’로 미국평정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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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노바디’로 미국평정 나섰다
  • 하효진
  • 승인 2009.07.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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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영어 버전의 ‘노바디(Nobody)’를 발표하고 데뷔 무대를 가졌다.

지난 29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27일(현지시각) 영어 버전의 ‘노바디’를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고 이날 오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의 인기 형제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통해 미국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원더걸스는 반짝이는 보라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귀여운 춤 동작으로 ‘텔미(Tell me)’를 선사했고 2만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고 JYP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이어 원더걸스의 미국내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조나스 그룹의 수장이자 조나스 브라더스의 아버지 케빈 조나스가 “완벽한 안무와 춤”이라고 극찬하며 이례적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원더걸스를 관객에게 소개했다.

첫 공연이 있은 직후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의 성적도 공개됐다. ‘노바디’는 28~29일 아마존닷컴의 디지털 싱글 댄스 부문에서 29위와 26위에 올랐으며, 30일에는 30위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거뒀다. 전 장르를 합한 종합 순위에서는 300위권에 올라 있다. 그러나 소비자 평점이 최고 수준인 별 다섯 개다.

또 1위부터 20위까지가 대부분 마이클 잭슨의 노래인데다 레이디 가가·푸시캣돌스·리한나 등의 신곡이 대거 집입해 있음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원더걸스에 앞서 미국에 진출한 보아는 지난 3월 17일 발표한 정규 1집 'BoA'로 아마존닷컴 종합 베스트셀러 앨범 차트 8위까지 오른 바 있다.

또한 성공리에 미국 데뷔 무대를 마친 그룹 원더걸스는 ‘노바디’(Nobody) 노래와 춤으로 태평양 건너 밴쿠버 관객들을 사로잡기까지 했다.

이날 19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의 흰색 미니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원더걸스는 갑작스럽게 무대 준비 시간이 길어지자 3만 관객에게 '노바디' 춤을 가르쳤고, 그 결과 3만명이 다함께 '노바디' 춤을 추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빛을 발한 멤버 예은의 순발력과 재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멤버들은 아카펠라로 ‘노바디’를 부르고, 관객들에 ‘사랑의 총알 춤’을 가르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장에 모인 3만여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따라 췄고 끝없는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3만 여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원더걸스 춤을 함께 추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면서 “원더걸스가 큰 무대에 올라 많은 관중 앞에서 떨리고 긴장했을 텐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순간을 재치 있게 넘긴 예은이 대견했다”고 말했다.

<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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