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美 시인 루이스 글뤼크…여성 작가로 16번째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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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美 시인 루이스 글뤼크…여성 작가로 16번째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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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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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문학상 수상자 미국 시인 루이스 글뤼크
]2020 노벨문학상 수상자 미국 시인 루이스 글뤼크

2020년 노벨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스 글뤼크(77)에게 돌아갔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로는 16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일 오후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스웨덴 한림원은 “절제력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인 것으로 승화시키는 시적 목소리를 낸다"며 루이스 글뤼크를 선정했다. "데뷔 후 곧 미국 현대문학에서 탁월한 시인 중 한 명으로 상찬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출간된 글뤼크의 시집 12권은 "명석함에 대한 갈구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고 한림원은 덧붙였다.

노벨문학상 위원회 안데르스 올손 의장은 수상자의 시에는 "고전의 영향이 돋보이고 가족생활에 대한 고찰이 엿보인다"면서 "엄격하게 절제하면서도 동시에 장난기 있는 지성 그리고 구성에 대한 세련된 감각이 빼어나다"고 강조했다.

한림원은 특히 2006년 시 모음집 '아베르노'를 거명하면서 "걸작으로 죽음과 지하의 그리스 신 하데스에 붙잡혀 지옥으로 내려가는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환상적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글뤼크는 상금으로 110만 달러(12억6000만원)을 받는다.

 

◆루이스 글뤼크는 누구
미국 뉴욕 출신으로 현재 예일대 영문학 교수이며 25세 때인 1968년 시집 '맏이'로 데뷔했다.

실제 평론가들 사이에서 '독특한 목소리의 발견', '명확하고 순수하고 선명하다', '우리 시대의 중요한 시인들 중 한 명' 등의 평이 따랐다.

시집은 '아킬레스의 승리', '아라라트 산', '내려가기' 등이 있다.

 '아라라트 산'은 아버지를 잃은 1985년 이후부터 집필한 작품들로 구성된 시집이다. 창세기에 노아 홍수가 그치고 물이 감한 뒤 방주가 머물렀던 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1990년 출간된 이 시집은 비평가 드와이트 가너로부터 "지난 25년 동안 출판된 미국 시 중 가장 잔인하고 슬픔이 가득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2004년에는 9·11 테러에 대응해 '10월'이라는 제목의 시를 내놓았다.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고대 그리스 신화를 통해 트라우마와 고통의 측면을 살폈다.

글뤼크는 노벨상에 앞서 미국 퓰리처상을 비롯 전미도서상과 전미비평가상을 받았고 이어 미국 인문예술원 메달과 미국인문학 메달을 수상했다.

고등학교 때 거식증에 시달렸으나 이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러 로렌스대와 뉴욕 컬럼비아대에 다녔다. 시집 외에 '증명과 이론' 등 에세이집이 유명하며 시작 교수로도 명성이 높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미국 계관시인 역을 맡았다. 

이때까지 117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루이스 글뤼크는 16번째 여성 수상자다. 특히 여성 시인으로는 매우 드물게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성 노벨 문학상 16명 중 10명이 1991년의 남아공 소설가 나딘 고디머 이후에 탔다. 
 
미국 여성 문학가로는 1993년의 흑인 소설가 토니 모리슨 이후 처음이며 미국 작가로는 2016년 밥 딜러 이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1949년 윌리엄 포크너(소설가) '우화', '자동차 도둑' ▲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 ▲1962년 존 스타인벡(소설가) '불만의 겨울' ▲1976년 솔 벨로(소설가)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 ▲1978년 아이작 싱어(소설가) '고레이의 사탄' ▲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시인)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 ▲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시인)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 ▲1993년 토니 모리슨(소설가) '재즈' ▲2016년 밥 딜런(포크 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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