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폐기물 매립장 안정화 방안 강구해 시민 불안감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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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폐기물 매립장 안정화 방안 강구해 시민 불안감 해소해야”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0.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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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정숙  의원-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정숙 의원- 비례대표

 

최근 포항시에도 오랜 숙제인 대송면의 산업폐기물  처리장 증설문제에 대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심각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1994년 유봉산업이 관리하던 제6매립장 붕괴사고는  허술한 폐기물 매립지 제방이 무너져 인근 지역으로 유독성 폐기물이 액체상태로 대량 유출되어 형산강인근, 영일만 일대를 크게 오염시킨 사건으로 구무천 수은 오염의 원인으로까지 지목되는 사건입니다. 

그 후 유봉산업은 아남환경, 그레텍, 동양에코, 네이처 이앤티로 회사명을 바꾸어가면서 거의 총 492만㎥의 매립장을 조성해왔습니다.
최근에는 2016년 실시한 6매립장의 D등급 안전진단 결과를 핑계로 6매립장의 폐기물뿐 아니라, 매립이   완료되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는 7, 8, 9, 11-1, 11-2 등의 매립장들도 가까운 옥명공원으로 이송하려다가 인근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포항의 땅을 내어주고, 전국의   쓰레기를 포항 땅에다 받아들여 누구의 배를 불리는 사업인지? 이제 시민들은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더구나 포항시는 주민의 일상의 휴식처인 옥명공원에  “2025년 포항시 도시계획 재정비 결정(변경)”시 지하 부분을 폐기물 지정처리시설로 중복 지정했습니다.  포항시는 매립시설을 재난위험 시설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네이처이앤티의 사업확장에 힘을 실어주어 기업에 장기적인 이윤확보를 준다는 특혜의혹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고 추가증설 허가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포항시는 옥명공원의 공원지정과, 공원부지를  해체하여 폐기물 시설로 지정한 이중허가에 대해 행정실수가 아니라면, 포항시민들께 법적근거가 분명한  상식적인 해명도 즉각해야 할 것입니다. 

에코시스템은 기후변화로 인한 많은 위기 상황 속에 체육공원과 매립장을 동시에 잘 조성하여 쾌적한 주민의 생활을 준비한다는 감언이설로 주민을 속이지 않아야 합니다.

네이처이앤티와 에코시스템은 사용기간과 잔여 매립량이 얼마 남지 않은 기존 매립장 매립을 완료한 후 영구  안정화 방안을 찾는 것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더구나 20년 이상이 걸리는 매립장 안정화를 위해 아직 남은 80만㎥의 매립장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찾고, 추가증설을 위한 무리한 노력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의 이윤을 우선  확보해준다는 의혹을 받는 매립장의 추가 증설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분명한 반대입장으로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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