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좌경화로 ‘최강 대통령’ 못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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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좌경화로 ‘최강 대통령’ 못 이긴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4.02.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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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으나 배 아픈 것은 참기 힘들다’는 속담이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 같은 의미이다.

주위의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시샘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 남이 나보다 잘 될 때에는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생리학자들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장(腸) 속 미생물들이 독소를 내뿜어 배가 아프게 된다’고 배탈의 원인을 설명한다.

적당한 시샘, 배알이 꼴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배탈을 유발하는 상대와의 경쟁방식 선택에 있다.

늘상 부정적으로 폄하하기만 하면 지게 마련이다.

상대방의 장점도 인정하면서, 그것을 압도하는 우월적 위치를 확보해야 역전승이 가능하다.

정국(政局)을 들여다 보면 제1야당 민주당이 ‘난치성 배탈’을 앓고 있다. 대선 이후 1년째 복통·설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

초췌한 민주당의 몰골이 볼썽사납다.

민주당이 ‘국민 요구에 역주행한다’며 3불(불통·불신·불안), 3파(破:민주주의 파괴·민생 파탄·약속 파기)의 주역이라고 강력 비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장난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2월25일)에 즈음해 실시된 지상파 TV 3사의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모두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63.1%, MBC-62.5%, SBS-63.6%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2012년 대선 당시의 득표율 51.6%를 10% 이상 웃돌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 민주당의 형편은 어떠할까.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최근 ‘지방선거 전망보고서’에 경고음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세가 계속되면 6·4지방선거는 2006년 참패기록을 재현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이 보고서는 “박 대통령이 높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는 배경은 5060세대의 강력한 충성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시골에 가면 할머니들로부터 ‘민주당은 왜 불쌍한 박 대통령을 괴롭히느냐’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공개했다.

박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5060세대의 충성심 때문일까.

박 대통령이 5060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측면에는 ‘힐링’이 도사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18년간 은둔과 모진 삶 속에서도 ‘애국’의 끈을 놓치지 않고 IMF 이후 ‘나라 살리기’ 전면에 나선 박 대통령을 보고 ‘지도자 갈증’을 풀기도 했다.

18대 대선 유세장마다 내걸린 ‘울지마라 근혜야’·‘근혜보면 눈물난다’는 표어가 ‘측은지심’을 상징해 주었다.

2013년 12월 21일자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명(名)칼럼 천성인어(天聲人語)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실었다.

“피묻은 육친(肉親)의 옷을 씻으면서 ‘평생분의 눈물’을 흘렸던 사람이 청와대로 돌아온다”·“나라와 결혼하여 독신으로 살고 있는 그녀는 아무튼 뼈 속 깊이 애국자인 모양이다”·“행(幸)인지 불행(不幸)인지 우리 쪽에는 그만큼 울어본 정치가가 없다”는 내용을 적었다.

보릿고개를 넘기고 고도성장의 길목으로 이끈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후광만 업고 측은지심을 유발해 ‘부녀(父女)대통령’이란 신기원을 개척했을까.

좌파운동권 친노세력이 좌지우지하는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박근혜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에게 연전연패했다.

박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을 얕잡아 보고 지난 1년간 대선불복 생쇼를 벌였다.

‘박근혜 청와대 입성’에 ‘배아파 죽겠다’며 민주당 대표 김한길은 볼썽사나운 촛불집회·천막노숙투쟁을 벌였다.

생활밀착형 민생정당은커녕 사사건건 박근혜 대통령의 발목만 잡고 그럴듯한 민생대책 하나 제시 못하고 있는 민주당을 여성 유권자들은 어떻게 볼까.

지난달 25일 KBS 여론조사는 연령대별 지지도와 남과 여의 지지도를 조사했다.

한국의 여성, 특히 아줌마들은 생활리더십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실용성 추구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프린스턴 대학 공공정책 대학원 라인하트(76) 교수가 ‘한국 드라마 개론’을 인터넷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그는 “드라마 속 한국 엄마들, 이순신도 울고 갈 책략가(策略家)”라는 호평을 했다.

의류·화장품 등 세계의 유명브랜드도 신상품을 출시하고 한국 여성들의 반응을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가 주시하는 책략가, 파워그룹인 한국 여성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할까.

KBS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들 66%가 ‘박근혜 대통령 잘하고 있다’며 지지하고 있다. 여성들 지지율은 남성들의 60%보다 6%p나 앞섰다.

이름도 거창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우호세력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던 그들이 문재인 의원과 교감 속에 시국미사를 강행했다.

‘댓글 대통령 박 대통령의 사퇴’를 내걸었다.

그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싸늘한 반응에 밀려 ‘그들만의 미사’로 물러나고 있다.

민주당이 ‘오만’·‘불통’·‘독선’이란 온갖 불손한 단어를 동원 ‘최악의 대통령’으로 지탄하는 박 대통령은 ‘역대 최강 대통령’으로 우뚝 섰다.

대통령 지지율은 국가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여론의 뒷받침이 필요한 주요 국정과제 수행의 중요한 동력이 된다.

이제 민주당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호의적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파 정치평론가들은 ‘민주당의 추락’ 원인을 좌파 운동권의 생리(生理)에서 찾아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들 삶의 걱정이 태산같은 데도 민생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정치이슈만 물고 늘어지는 잔인성 때문에 국민들이 아낌없이 돌어서버렸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친노핵심 정청래 의원은 최근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은 48%를 흐트러뜨리는 우경화가 문제였다”면서 “민주당의 핵심지지층 12%에 문재인 의원을 더해야 한다”며 좌경화 노선 고수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직후 민주당 평가위원회는 당소속 의원과 비서, 당직자, 광역의원 등을 대상으로 대선패배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었다.

당시 여론조사결과 ‘수권(授權)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응답이 90.4%였다.

최근의 민주당 정책 연구원 보고서도 ‘민생과 국민생활 이슈에 정답이 있다’고 적시했다.

정답을 외면하고 댓글시비·대선불복·특검도입 이슈를 진돗개처럼 계속 물고 늘어지면 민심이 떠나가는 소리가 요란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 잘되는 꼴이 배가 아파 죽겠다고 계속 몸부림치면 사망에 이른다.

민생이슈로 박근혜 정부를 압도해야 집권이 가능하다.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을 얕보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선거의 여왕’이란 타이틀은 내공(內功)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인고(忍苦)의 훈장’이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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