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독감백신 접종 일단 중단’ 행정지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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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독감백신 접종 일단 중단’ 행정지도 나서
  • 기동취재팀
  • 승인 2020.10.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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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접종 후 사망 48명·경북 사망자 4명 … 백신 공포감 확산

포항시 일주일간 백신접종 중단, 사망과 인과성에 대한 안전성 결과 확보 후 재개

독감(인플루엔자)백신의 공포가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불안감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또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독감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지역은 지난 22일 기준 4명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했고, 전국에는 48명이나 숨져 포항 등 23개 일선 시군의 약 300만명의 도민들이 독감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는 분위기다.

포항시의 경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발빠르게 지난 22일 독감백신 예방 접종과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개최하여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일주일(23~29) 동안 예방 접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지역에서 이미 4명이 숨지는 백신접종 사고가 발생하여 우리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어 귀중한 생명을 지키고 불안 해소를 위해 사망과 인과성 등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확보될 때까지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유보 시켰다그러나 민간 병원에서 실시하는 접종은 강제로 막을수 없어 행정 권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한 일주일만 참으면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더욱이 경북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25일 현재 1536명이 발생하여 61명이 숨지고 1463명이 완치 됐으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 호흡기 증상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도 107명이 코로나19에 걸려 2명이 숨지는 등 호흡기 질환에 공포감을 느끼는 시민들은 사망자가 속출하는 독감백신 접종을 놓고 진퇴양난에 빠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안동과 상주, 영주, 성주 등 경북 북부권 지역 등에서 70~80대의 노인들이 백신 접종후 잇따라 4명이나 숨졌고, 그중 3명이 접종한 S사 제품을 263명이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영주 지역에서 1명이 P사 제품을 접종하고 숨졌는데 P사의 같은 제품을 89명이 접종한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독감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지난 22일 현재 35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또 다른 사망자가 생길지 몰라 조마조마하는 분위기라고 경북도 보건당국자가 밝혔다.

칠곡군 경우 82() B씨가 P사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같은 회사 제품을 접종한 185명을 상대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 경우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지난 22일 현재까지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한 관계자는 무료 접종자 이외 개별로 독감백신을 민간 병원에서 접종한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망자와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별로 없다다만 접종 하면서 주사 바늘이 찔린 부위가 벌겋게 부풀어 올라 아프다는 문의 전화는 가끔 있어 치료를 안내하고 있다 고 밝혔다.

포항시 인구 50373명중 만 13세부터 적용받는 정부 무료 백신접종 대상자 수는 연령 별로 다음과 같다.

13(4592), 14(4377), 15(4398), 16(4646), 17(4679), 18(4959), 62~69세 까지 57785, 70세 이상은 5453명으로 총 무료 대상자 수는 1394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독감백신에 대한 공포감이 더 큰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지난 2009년 이후 2019년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한해 평균 2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들어 25일 기준 독감백신후 사망자가 전국에서 48명이 잇따라 숨졌고, 발열, 구토 등 이상 반응 신고자가 예년의 2~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독감백신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망자는 대부분 접종 후 수시간 또는 3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는 독감백신을 접종 받은 시민중 누구나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 했다. 남구 보건소 (054~270~4004) 북구 보건소 (054~270~4114)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예방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날 사전 예약을 한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특히 꼼꼼하게 예진표를 작성해 기저 질환이 있으면 의사에게 꼭 얘기를 하고 이상 반응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잇따라 48명이나 숨진 경우는 예년에 없었던 일이다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고령이 많아 당분간 사망자 수가 크게 더 늘어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심각하게 지켜봐야 할 중대 사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질병청은 백신예방 접종을 보류한 포항시 등에 국가예방 접종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접종을 밀어부치고 있어 향후 일주일 이내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한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 6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사망자와 동일한 제조(로트, lot) 번호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추가로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백신 자체에 독성 등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전국 18978661명 중 230시까지 접종을 마친 대상은 9412806명으로 접종률이 약 49.6%이며 여기에 의료기관 등에서 자발적으로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한 유료 접종 건수 약 486만건까지 더하면 23일 기준 1427만건의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숨진 사람들의 원인이 백신과 사망 사이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1월에 유행 했던 독감 시기가 다가 오는 만큼 고위험군 등은 백신접종으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게 중요하다며 국가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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