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수유꽃축제구경·세계연(鳶)구경 오이소! “눈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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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꽃축제구경·세계연(鳶)구경 오이소! “눈이 즐겁습니다”
  •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 공동기사
  • 승인 2014.03.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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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그루 노오란 황금색 물결이 넘실… 16개국 500여명이 펼치는 전통연·창작연 퍼레이드는 장관, 컬링체험프로그램도 준비
▲ 김복규 의성군수
■노란 꿈 망울을 간직한 ‘영원한 사랑’ 제7회 의성산수유꽃축제
제7회 의성산수유꽃축제가 의성군 사곡면 화전 2리, 3리에서 3월 28일부터 4월 6일간 10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곳을 흔히 산수유 마을이라고도 한다. 이른 봄 두 마을에 걸쳐 노랗게 피는 산수유 꽃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겨움을 자아낸다.

200~300년 이상 된 산수유나무가 산골을 사이에 두고 계곡과 논두렁 밭두렁에 심어진 것이 3만그루 이상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산수유마을은 노오란 황금색 물결로 넘실거린다. 마을 주민들이 주최가 돼 축제를 준비한 지가 이번으로 7회를 맞게 됐다. 산수유 꽃이 필 무렵이면 농민들은 올해의 영농준비로 바빠지는 시기이다. 매년 진행되는 꽃 축제로 의성지역의 산수유 꽃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외지 관광객도 늘어 가고 있다. 영농준비와 산수유꽃축제 준비에 이곳 주민들의 몸과 마음도 바빠진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행사 프로그램을 조금 색다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20여리에 걸쳐 산수유 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먼저 시작의 길은 풍년기원제, 개막식, 산수유 걷기대회, 산수유 백일장대회, 산수유등반대회로 직접 참여하는 장으로, 감동의 길은 청소년 락 페스티벌, 산수유동요대회, 산수유가요제, 마술공연, 특명! 아빠의 도전으로 한 흥미와 관심을 사랑의 길은 자전거대여, 사랑의 자물쇠, 사랑의 우체통, 사랑의 캐리커처로 연인과 함께하는 추억과 사랑의 장소로 낭만의 길은 산수유낭만주막, 산수유별다방, 낭만라디오스타, 낭만 스택바로 산수유꽃길을 걸으면서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며, 희망의 길은 별빛달빛조명쇼, 희망멜로디, 희망즉석이벤트, 재능기부콘서트로 꽃길 야간 조명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산골마을의 별빛 조명으로 더욱 흥미를 줄 것이며 도전의 길에서는 행운의 보물찾기와 모래사장놀이터, 어린이보수상, 산수유 컬링체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프로그램을 타 축제와 차별화를 두고 내실 있게 꾸려질 계획이다. 특히, 4월 5일 진행되는 청소년페스티벌은 전국의 끼 있는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 한자리에 모여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는 자리로 참여자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컬링은 전국 유일하게 컬링경기장을 갖춘 의성군을 알리고 누구나 컬링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공식행사를 간소화 하고 프로그램 내용을 주무대와 산수유꽃길을 따라 소공연장에서 꽃과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진행으로 추억과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 외에도 지역문화예술단체가 진행하는 시낭송과 그림전시, 꽃과 어우러진 음악연주 등은 산책길을 따라 어디에서든 즐거움을 줄 것이다.

▲ 노란 꽃망울과 꿈 망울을 터트린 산수유 꽃마을 풍경

■‘제4회 의성세계연(鳶)축제’ 개최
‘제4회 의성세계연(鳶)축제’ 위천 둔치에서 펼쳐진다.

또한 4월 12일 13일 주말을 기해 제4회 의성세계연(鳶)축제가 의성군 안계면 위천 둔치에서 진행된다. 2013년 3회까지 이어진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가 2014년 축제로 거듭나며 변화와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로 총 4회차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성전국연날리기대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국내 연 동호인과 해외 16개국의 500여명의 선수단들이 펼치는 각양각색의 전통연과 대형창작연들이 하늘을 수놓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연날리기를 소재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의성세계연축제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 국의 전통연은 물론 길이가 무려 60M나 되는 대형 악어연과 고래연까지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향수와 추억을, 어린아이들에게는 전통과 현재의 놀이문화가 공존하는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만들고, 날려보고, 관람하는 감성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환상적인 연날리기와 함께 실업팀 초청 의성마늘민속씨름대회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참가 씨름단으로는 현대삼호씨름단과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강원 영월군청씨름단, 구미시청 씨름단, 충청 증평군청 씨름단, 경기 안산시청 씨름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전국연날리기대회는 성인부의 전통연부분과 창작연부분, 학생부의 연 높이날리기로 나누어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성인부 전통연부분의 연줄 끊어먹기는 우리 방패연의 과학성과 다양한 기술을 엿 볼 수 있을 것이며 국내에서도 붐이 일고 있는 창작연부분도 최고의 예술성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3월 28일 북부지역 학생부 예선전이 진행되고 4월 12일 전국연날리기대회에 본선이 치러지는 학생부 높이날리기대회 또한 방패연 싸움과 함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의성 안계평야 위천에서 펼쳐진 세계연축제

의성세계연축제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제2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도 개최된다. 스포츠카이트의 듀얼라인은 시속 100Km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방향 조정이 자유로워 편대비행과 곡예비행이 가능하다. 사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공지된 도형을 3분 ~ 5분가량 소화하며 팀비행과 솔로비행을 구분해 움직임과 예술성을 채점해 시상하게 된다. 또 스포츠카이트의 쿼드라인은 듀얼라인에 비해 조정은 어렵지만 바람이 부는 공중에서도 제자리에 서 있을 수도 있으며, 거꾸로 연을 뒤집는 세밀한 묘기도 가능하다.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음악과 연의 디자인, 움직임 등의 예술성을 채점해 시상하게 된다. 스포츠카이트부분은 아시아권이 강세이며 특히 일본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강국에 속한다.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는 2013년 일본연협회와 교류협력을 맺었고 올해 약 20명이상의 우수한 선수단들이 의성을 찾을 계획이어서 일본의 스포츠카이트 경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날리기 선수들 사이에서 로까꾸 챌린지라고 불리는 이 대회는 약 가로1.5M×세로2M의 육각형연을 단체로 하늘에 띄우고 대회운영요원은 긴 줄을 사용해 큰 원 속에 연날리기 선수들을 모아놓고 원을 점점 좁히면서 연줄이 서로 엉키거나 연끼리 부딪혀서 땅에 떨어지게 되면 탈락이 되며 마지막에 남아있는 연의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경기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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