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썸남썸녀 만남 지원 사업', 청춘들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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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썸남썸녀 만남 지원 사업', 청춘들에게 인기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1.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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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추진하는 '청춘남녀 만남 지원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문경과 경주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주관으로 청춘남녀 56명이 참여한 '2020 썸남썸녀 동아리 통합 워크숍'이 열렸다.

이 '워크숍'은 9월부터 포항(요리), 구미(DIY공방), 경산(스포츠), 의성(수제맥주공방) 등 권역별로 시행해 왔던 '청춘남녀 만남지원(동아리)' 사업의 연장선이다.

당초 4개 동아리 통합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개 동아리별로 모여 각각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문경에서는 구미와 의성의 동아리 32명이 문경새재 생태미로공원과 황톳길을 밟으면서 '운치 있는 가을풍경 동행'으로 청춘남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문경 라마다호텔에서 동아리 활동영상 감상과 소감발표가 있었다.

1일에는 포항과 경산 동아리 24명이 경주에서 대릉원과 황리단길에서 '가을단풍 힐링 산책'을 즐기면서 팀원간 단합 인생샷을 만들어보는 과제를 수행하고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동아리 활동영상 감상과 소감발표를 진행한다.

두 곳 모두에서 마지막 순서로 그동안 동아리에 혼자 참가했던 미혼남녀들이 커플매칭을 하게 된다.

문경 모임에서는 한 커플이 나왔다.

경북도는 지난해 도내 유명 여행지와 맛집을 테마여행한 '청춘남녀들의 낭만여행' 사업에 이어 올해는 '청춘남녀 만남지원(동아리) 사업'으로 미혼 청년들의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신청자가 계획 인원보다 2배 가까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사업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동아리에 90% 이상의 참가하면서 '청춘 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문경의 모입에서 커플로 탄생한 박모(32· 여)씨는 "동아리에서 두 달간 상대를 살펴보면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결혼·출산친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9월 경북교육청, 양 기관 노동조합, 가연결혼정보(주)와 함께 공무원 결혼 장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경북의 주요 명소를 활용한 청년커플의 낭만결혼식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난해 청년인구 1만8000명이 경북을 떠났고 올해 8월 경북 혼인건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156건, 21% 감소했다"며 "청년계층의 주거, 문화, 복지, 일자리 등 분야별로 부족한 부분을 촘촘히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청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해 청년이 되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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