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다 선거구, 정수 3명에 현역4명 공천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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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다 선거구, 정수 3명에 현역4명 공천접전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4.03.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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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폐지 약속파기에 반발… 무소속 연대 세력 선전 예상
6·4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각 정당 예비후보들이 공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자들도 활발하게 나서 표밭 다지기에 사활을 걸고 있어 어느 선거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시 다 선거구는 기존의 용흥, 양학동에 우창동이 하나의 선거구가 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의원 정수 3명을 뽑는 이 지역은 현역 시의원이 4명에 달해 새누리당 공천을 둘러싸고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용흥동에 기반을 둔 최상철, 김일만, 차동찬 의원과, 우창동 출신의 이동찬 의원이 제각각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심판받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우창동 출신의 후보들이 본 선거에서 다소 불리할 전망이다.

종전에 우창동은 유권자수가 적은 환여동과 합쳐 선거구가 획정됐을 때는 이 지역 출신 후보자들이 당선에 유리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용흥, 양학동과 같은 선거구로 합쳐졌기 때문이다.

우창동은 지역 숙원사업인 가칭 우현초등학교 설립지연에 따른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고, 우현구획정리사업의 장기간 지체로 지역 발전이 늦어진데 대한 책임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예비 후보자들은 저마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새누리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직 시의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술식 전의원은 우창동에서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해 온 덕택에 지역 현안 문제를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로 바닥표가 탄탄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동찬 의원은 8년의 걸친 의정활동으로 우창동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며 3선에 도전했다.

또 정원택 전 포항향토청년회 회장도 새누리당 공천싸움에 가세했다. 그는 초등학교건립 등 교육문제와 교통, 환경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도시전략을 세워 이곳을 명품도시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공천장 1장을 두고 3명의 예비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용흥, 양학동의 경우 최상철, 김일만, 차동찬 현 의원 3명과 백인규 전 양학초교 운영위원장이 새누리당 공천장 2장을 두고 불꽃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인규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지만 본선에서 5천170여표를 득표하는데 그쳐 무소속 김일만 의원에게 2천여표 차이로 참패했다.

이 때문에 당선 가능성을 두고 볼 때 현역 시의원들이 2장의 공천 티켓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기준에는 후보의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공천이 누구에게 주어질 지는 미지수다.

도덕성 기준으로는 성범죄, 파렴치범, 뇌물수수, 불법정치자금, 부정비리, 경선 불복, 잦은 당적 변경 등이다.

다 선거구에는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도 기대되고 있다.

이종윤 전 포항시새마을회 사무국장이 양학동을 기반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고, 권오운 전 시의원이 우창동을 중심으로 표밭을 가꾸고 있다.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의 기초의원 공천폐지 약속파기에 대한 반발로 무소속 연대세력이 결집하면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예상된다.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민병욱 전 경산시 학교급식조례개정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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