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는 “혼탁하고 난장판 새누리당의 포항시장 후보 경선과정은 불합리하고, 포항민심을 외면해 더 이상 참여할 가치가 없다”며 “포항시장 선거가 새누리당 중앙당이 좌지우지하고 포항민심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함몰돼 시민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왜곡된 선거구도로 인해 더 이상 경선참여의 의미를 상실했다”며 “여론조사에만 매달려있게 되는 선거구도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자신은 곡강초, 포항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 국비유학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장 4년을 역임하고 현재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화 자문위원 등을 지내면서 지방자치 및 재정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고 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을 살려 포항시장에 도전하게 됐지만, 새누리당의 포항시장 후보 선출 방법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해 무소속 출마라는 용단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의 경선구도는 정책과 비전은 간데없고 경선통과를 위한 정략적인 판단과 힘겨루기에만 골몰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꼈다. 이같은 여론조사에 매달린 나머지 시민과는 소통이 없는 비합리적인 선거구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제는 이런 불합리한 상황에서 탈피해 시민과 소통하는 진정한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이 길이 너무나 험난하고 미련한 결정이라도 제대로 된 선거를 해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포항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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