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경선 3파전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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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경선 3파전 승자는 누구?”
  • 기동취재팀
  • 승인 2014.04.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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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이강덕·김정재로 경선 압축될듯… 여론조사 당원·시민 50대50으로

새누리당 포항시장 공천은 어느 예비후보가 받게 될까?

53만 포항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워 지켜보면서 저마다 예비후보에 대한 각양각색 인물 평가를 내놓고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종 후보자는 여론 조사를 통해 가장 인지도가 높고 각종 결격 사유가 없는 경쟁력 있는 예비후보가 최종 심사를 통해 공천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공원식·이강덕·모성은·김정재·이재원 5명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공원식, 이강덕, 김정재(여성우대 가산점 10%) 등으로 컷오프시켜 3파전으로 압축, 그중 한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지역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됐다가 상대 남성 예비후보들의 강력한 반발로 경선 지역으로 다시 되돌려진 사고 지역이라, 경선을 앞둔 시점에 예비후보들간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더욱이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지역 당원협의회(이병석, 박명재 국회의원)에 경선 과정을 거치도록 위임하여 지역의 남·북구 두 국회의원이 나서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까지 공천 경선을 주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 공천 경우 당원 50%, 시민 50%의 여론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포항지역 당원은 남·북구를 합쳐 2만4천여명.

그중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을 위주로 남구 2천200명, 북구 2천200명 등 4천40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경선에 참여 시킨다는 것이다.

게다가 확정은 아니지만 시민 여론조사는 8명의 도의원 지역구에 각각 1천명을 대상으로 8천명을 경선에 참여 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당원협의회는 상향식 공천 경선은 지역 두 국회의원들이 과거와 달리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만큼 개입이 불가하다고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음성적으로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당원 참여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이 지역 두 국회의원의 의중을 읽고 지지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특정 예비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 경선 과정의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인지도 면에서 현재까지 공원식 예비후보가 오차 범위안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원들 사이에서 친분이 오래 쌓인데다 당원들에게 폭넓게 알려진 인물이라 경선에서 다소 유리한 면을 안고 있다.

하지만 구시대 인물들이 캠프에 합류한데 대한 평가는 좋지 않고, 시민 여론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공 예비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평판은 인지도가 높고 시의회 활동 등을 오래한데다 포항시정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행정 능력을 갖춘 인물로 호평하는 여론이 있고, 반면 지나치게 깐깐한 성격이라 공무원들이 다소 싫어한다는 평가 절하하는 여론으로 엇갈리고 있어 부담이다.

아무튼 현직 이병석, 박명재 두 국회의원의 의중이 공 예비후보에게 어느 정도 쏠리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 경우 오차 범위안에서 1·2위를 다투는 높은 인지도를 짧은 기간에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있으나 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에게는 잠재한 능력 등을 직접 겪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접하지 못한 다소 생소한 인물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당원들은 이 예비후보가 시장이 되면 포항시정을 잘 펴나갈 것이라는 평가보다 새로운 인물이라는데 마음을 더 두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경찰관으로서는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지만 이상득 전 의원 등의 정치적 배경을 업고 벼락출세를 했다는 인상을 주는 꼬리표가 약점이 안 될 수 없다.

이 예비후보 경우도 이병석, 박명재 두 국회의원의 의중에 따라 경선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여성우선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모 언론이 전략공천 확정이라는 오보가 나갈 정도로 확신했으나 인지도가 5%밖에 안 되는 약점으로 공천권을 다시 토해 내야 했던 큰 아픔을 안고 있는 김정재 예비후보 경우도 두 국회의원의 의중은 절대적이다.

비록 인지도가 10%대로 올라서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 포항지역 당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로 평가돼 경선에서 부담을 안가질 수 없다.

그러나 여성 후보에게 주어지는 10%의 인센티브 가산점이 유리한 측면을 안고 있어 보인다.

특히 당원들은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여성 시장은 안 된다는 여론이 한때 팽배한 것이 약점이지만, 집권여당 친박이라는 점을 다소 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게다가 여성이지만 서울시정을 견제해 온 행정 능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과 새누리당 서울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1번에 대한 평가도 높다.

문제는 부정적 평판을 받고 있는 지역 재력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면서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고 있어 큰 부담이다.

재력가 개입 소문을 놓고 일부에서는 “특정 여자 시장 후보에게 사전에 줄을 대는 전형적인 토착 비리 유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어 김 예비후보의 이미지가 덩달아 크게 깎기고 있는 분위기다.

김 예비후보도 다른 예비후보와 똑같이 이병석·박명재 두 국회의원의 그림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경선 과정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모성은, 이재원 두 예비 후보 경우는 컷 아웃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들 두 예비후보는 선두 예비후보들에 비해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아 경선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무튼 포항시장 새누리당 공천 경선은 이병석, 박명재 두 국회의원의 의중이 반영되는 가운데 오는 19일쯤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어느 예비후보가 당선과 직결되는 최종 새누리당 포항시장 공천을 받게 될지 벌써부터 시민들은 어느 선거때보다 촉각을 곤두 세워 지켜보고 있다.

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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