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원과 교육가족을 위한 전용 묘역 조성을 공약하고 순직하거나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교원과 부인에 한해 화장 후 매장하거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이른바 ‘선생님 묘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년에 평균 400여 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선생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사기가 바닥”이라며 “이는 곧 교원기피 현상과 명예퇴직자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생님의 사기저하와 교권 추락은 결국은 학생들에게 그 영향을 미친다”며 “임기동안 교권 확립을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예비후보는 “그 한 예로 선생님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제작을 지원하거나 시나리오를 공모해 사회적으로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가 참배한 고 최명진 교사는 1943년 이 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체육수업을 마친 후 인근 토산지를 찾았다가 실족해 물에 빠진 제자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순직했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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