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헌’ 뒤집기는 ‘약속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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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헌’ 뒤집기는 ‘약속파기’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11.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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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성실의 원칙을 헌신짝 취급>

팍타순트 세르반다(pacta sunt servanda)’ 약속은 지켜져야만 한다는 뜻의 라틴어 법() 격언이다.

로마법의 신의칙(信義則:신의성실원칙) 으로 구체화 됐고, 오늘날 세계 민법(民法)과 국제법의 대원칙으로 자리잡았다. 우리의 민법 제21(권리의 행사와 의무이행은 신의를 좇아 성실이 하여야 한다) 에 반영되어 있다. ‘신의성실(信義誠實)이란 사회공동생활의 일원으로 상대방의 신뢰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성의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다.

최근 집권여당 민주당이 신의칙(信義則)을 헌신짝 팽개치듯 하고 당헌(黨憲)을 바꿨다. 민주당은 지난 3당소속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생긴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후보를 낼 수 있도록 개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정치개혁이라며 내놓았던 대국민 약속으로 문재인 당헌이라고 지칭되어 왔다.

문재인 당헌도 막상 자신들이 실천하게 되자 바로 폐기하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당헌 개정의 명분삼아 실시한 전()당원 투표 참여자는 전체의 26% 당헌에 당원투표는 전체 3분의 1이상 투표와 과반찬성으로 확정한다고 돼 있어 요식절차 투표조차 의결 정족수에 모자랐다.

꼼수의 달인민주당은 투표는 단순의견 수렴 절차이다고 말을 바꿨다.

<책임정치는 약속지키는 것이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

평등·공정·정의를 입에달고 다니는 민주당이 문재인 당헌도 폐기하는 것은 정치발전’ ‘정치 개혁구두선(口頭禪)’으로 제기한 위선(僞善)’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이 전()당원투표(26% 참여)를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자 범()여권에서도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의 불거져 치러지는 보선(普選)이어서 여성계·시민단체들까지 ‘3차 가해(加害)’ 라며 공천철회를 촉구했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 행동은 지난 3일 입장을 내고 “ ‘후보자를 내지않는 것 만이 책임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얻는 것이 책임이라는 변명이 말이 되는가라며 당헌을 개정하는 꼼수까지 부리면서 권력 재창출을 위한 탐욕을 부리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공당(公黨)’ 의 도리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더 이상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말고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 사과를 진정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책임정치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당헌개정 꼼수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위선(僞善) 의 극치이다.

<윤석열 총장 퇴진 압박은 위선>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지시성 당부를 했다.(88). 그러나 윤석열 총장이 조국을 비롯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를 개시하자, 추미애(민주당 대표)를 법무장관에 임명하여 한동훈 검사장을 비롯한 윤총장의 수족들을 한직(閑職)에 보내는 등 인사학살을 단행했다.

()장관이 윤총장을 찍어내기위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사퇴압박을 가해도 윤총장은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임명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던 기사를 공유한 뒤 문재인은 위선의 지존(至尊)이다는 직격탄을 날렸다.

또 진 전 교수는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했다. 권력비리에 칼을 댄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놓고 썩어 문드러 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이 기회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바뀌었다. ‘너도 검사냐는 소리를 듣던 자들이 검찰 요직을 차지했다고 개탄했다.

윤평중 교수(한신대)무공천 약속을 뒤집은 것은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타락으르 극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최근 추미애 장관의 검찰농단무공천 약속 뒤집기는 집권세력의 위선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일선 검사들 추미애는 민심의 표출>

진보(좌파)는 지금 이대로의 세상이 문제가 많다며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 (보수우파)을 비판하며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했다.

좌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 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이 명언(明言)위선의 표징으로 지탄받고 있다. 진보(좌파)가 평등·공정·정의를 입에 달고 다녔지만 진보의 위선이 보수의 부패보다 더 위험하다는 경고음이 도처에서 나오고 있다.

추미애 법무장관 등 집권세력(좌파)으로부터 전방위 사퇴압박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초임부장 검사대상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强者)가 저지르는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국민이 원하는 진짜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장관은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중 누가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가를 알고 있을까.

대검청사앞에 윤총장 격려 화환이 300여개 놓였고 대권 후보 지지율이 17% 선으로 치솟았다. 일선 검사들 300여 명도 추미애커밍아웃을 했다.

<말바꾸기 위선은 표심의 심판 받는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여개나 몰려 화제가 된 가운데 감사원 앞에도 최재형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취지의 지지자들 화환이 보내졌다. 화환에는 최재형표 정의를 지지합니다” “원자력 꼭 지켜주세요등이 적힌 리본이 달렸다.

최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감사과정에서 여권과 의견대립을 보여 2의 윤석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정기관의 중립성·독립성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 감사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은 집권 세력에 눈엣가시가 됐다.

국민들은 간신(奸臣)과 충신(忠臣)을 쉽게 구분해 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겉다르고 속다른 위선자를 가려내는 특출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문대통령은 20178월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공직자는 그저 정권의 뜻에 맞추는 영혼없는 공무원이 돼선 안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영혼있는 공무원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찍어내려는 축출공작은 중지해야 한다.

평등·공정·정의의 가치관이 뿌리내릴 수 있게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진영의 논리보다 통합의 논리를 소중히 여기는 큰어른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이눈치 저눈치 보며 말바꾸기 위선을 버리지 않으면 국민들의 표심 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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