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계속 늘어나는 오천 지역에 중·고등학교 추가 설립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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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계속 늘어나는 오천 지역에 중·고등학교 추가 설립 절실하다”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1.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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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 정 호 의원
국민의힘 박 정 호 의원

본 의원은 오천지역의 늘어나는 인구와 학생수에 비해 부족한 중·고등학교 추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충절의 고장 오천은 1980년 12월 읍으로 승격된 후 해병대와 철강공단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어, 현재 5만6천명으로 경북도내 읍면 지역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학교와 학급수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중·고등학교는 턱없이 부족해 지역의 수많은 학생들은 원거리를 통학해야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자료를 보면서 실태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포항시 북구와 남구의 인구 비율은 53% 대 47%이고 초등학교 학생수 비율은 53%대 47%로 인구 비율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학교 수는 59%대 41%, 학생수는 58%대 42%이며, 고등학교는 격차가 더 심해져 학교수는 70%대 30%, 학생수는 71%대 29%로 말도 안 될 정도로 북구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오천읍을 중심으로 같은 읍지역인 경주시 안강읍과 포항시 기계면을 비교해보겠습니다.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 갈수록 인구수에 대비해 오천읍의 학교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일단 알 수 있습니다.

상급학교 수용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안강의 경우 중학교 졸업생에 대한 고등학교 수용률은 74%이며, 기계면의 고등학교 수용률은 100%를 훨씬 상회합니다.

반면 오천의 경우는 고등학교 수용률은 34%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오천의 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진학 할수록 타지역 학교를 찾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로, 택지 개발을 하면서 학교 건립 예정지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개발택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건립되었으나 고등학교는 건립하지 않았습니다.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주민과의 약속은 언제 지켜질 건지 기약이 없습니다.

둘째로, 지역인구 증가를 평균의 모순으로 치부했습니다.
오천지역은 인구가 계속 증가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입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및 산업단지 분양에 따른 인구증가와 학교수요의 증가는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포항시 전체 인구가 감소한다는 이유와 포항지역내 평균적으로 중·고등학교가 많다는 이유로 오천지역의 교육수요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남·북구간의 편향된 교육기반을 계속 방치하고 있습니다.

인구 대비 학교수와 학생수를 고려해 올바른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며,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포항시에서는 지역의 학생들이 더 이상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적극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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