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 진입 성공… 실종자는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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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내 진입 성공… 실종자는 발견 못해
  • 함정민 기자 정리
  • 승인 2014.04.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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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에 쌓인 화물 너무 많아… 가이드라인 끊어져 철수
해양경찰이 세월호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끊어져 철수했다.

해양경찰청 고명석 장비기술국장은 18일 오후 4시30분께 진도군청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고 국장은 “오후 3시 26분쯤 민간 잠수부 2명이 뱃머리 2층 화물칸 출입문을 개방해 선내 안쪽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체 안에 각종 장애물로 인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다이버들은 앞서 오후 3시 5분께 뱃머리 오른쪽에 가이드라인 설치를 마치고 진입을 시도했었지만 조류가 강해 돌아서야 했다.

3시 14분에는 화물칸 출입문에 도착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다시 돌아섰다.

잠수요원들은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 오후 3시 38분께 세월호 2층 화물칸 출입문을 열고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물칸에 진입한 잠수요원들은 화물칸에 쌓인 화물이 너무 많아 밖으로 다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후 선체 외부와 연결된 가이드라인이 끊어지면서 화물칸 진입에 성공한지 14분만에 철수했다.

한편 이날 안전행정부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사망자 실명 표기에 대해 “실명 언급이 유가족들의 아픔을 가중시킨다는 일부 유가족들의 요청이 있어, 앞으로는 성(氏)만 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총 탑승인원 475명 중 사망자는 28명, 실종자는 26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가 구조자가 없어 생존자는 179명이다.

함정민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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