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과학고, 전국 최초 해양수산 마이스터고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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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과학고, 전국 최초 해양수산 마이스터고로 전환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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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과학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능형 해양수산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9일 포항해양과학고가 지능형 해양수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17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고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포항해양과학고는 교육부가 제시한 교육과정 및 교원연수 등 조건 이행여부를 심의위원회로부터 확인받아 해양수산 마이스터고에 최종 선정됐다.

2022학년도부터 스마트 양식과, 스마트 운항과로 운영되며 학과당 2학급(학급정원 16명)씩 모두 64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포항해양과학고의 해양수산마이스터고 전환에는 4년간 242억원(교육부 50억원, 해수부 30억원, 경북도 10억원, 경북도교육청 142억원, 포항시 10억원)이 투자되며 이와 별도로 교육부로부터 매년 9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내년 준비기간 동안 해양수산부의 '수산혁신 2030' 전략과 연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자율운항선박 및 스마트 어선 도입 등 최신 기술 동향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양질의 실습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해양수산부도 다목적 어업실습선으로 학생의 종합승선실습 및 해기사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해양과학고는 체계적 실험실습을 위한 스마트 아쿠아팜을 증축해 양식 실습환경을 구축하고 맞춤형 실무교육을 운영하는 등 스마트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융복합형 해양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항해양과학고는 1946년 개교 이래 해양수산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6월 포항해양과학고의 학도의용군 명비탑을 현충시설로 지정하기도 했다.

박정팔 포항해양과학고 총동창회장은 "마이스터고 전환에 경북도환동해본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환동해 스마트 아쿠아팜과 해양수산전문인력 양성 등 총동창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수산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라 경북도에는 구미전자공업고, 금오공업고, 포항제철공업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와 함께 7개의 마이스터고가 운영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해양수산마이스터고 지정은 수산업계의 고령화 해소, 4차 산업시대 스마트 수산 도약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동해 스마트 아쿠아팜 4.0벨트 구축과 연계해 스마트 해양수산 관련 학과 개설 등 인력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마이스터고 지정을 계기로 경북도는 교육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포항해양과학고 소유 실습선 '해맞이호'의 노후에 따른 대체선 건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도 "마이스터고로 최종 지정된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글로벌 해양 강국을 이끄는 스마트 해양 수산 분야 융․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마이스터고 개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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