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촌 돕는 기부금 잇따라...코로나19 극복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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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촌 돕는 기부금 잇따라...코로나19 극복 밑거름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2.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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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경북 농촌을 돕기 위한 기업과 단체의 기부가 줄을 이어 농촌에 활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 화성산업,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등 9개 기업과 단체가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기부금 22억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과 복지시설에 면역강화 제품과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촌지역의 필요한 곳에 각종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경북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하 상생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보거나 그 우려가 있는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민간 기업이 출연하고 대·중소 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운용하는 기금으로 2017년부터 1016억원이 조성돼 농어업인 자녀의 장학금, 복지증진, 농어촌 지역개발 사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화성산업㈜은 5억원의 상생기금을 출연해 기금 일부는 고령·영세 농업인들의 농산물을 구입, 복지시설에 공급하는 데 사용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3월에는 화성산업이 출연한 상생기금 중 1억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출연한 2100만원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컵과일을 공급해 의료관계자와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 5년간 10억원 출연을 약정해 농촌마을 LED등 교체와 농산물 팔아주기 등에 기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제과와 NS홈쇼핑은 각각 1억원 상당의 홍삼제품과 상생기금 6500만원을 출연해 의료관계자들에게 면역강화제품 공급과 청년 농업인들의 해외 온라인 판로망 개척을 위한 교육에 사용됐다.

롯데정밀화학㈜은 3500만원 상당의 요소수를 제공해 코로나19 방역과 환자수송 차량, 농기계임대센터에 사용됐고 도로교통공단은 농촌지역 돌봄센터 통학차량에 750만원 상당의 음주측정기 15대를 지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컵과일 외에도 2000만원 상당의 고소작업용 사다리 8대를 농기계임대센터에 제공해 농촌에 힘을 보탰다.

대한적십사자 경북지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 기부금 4억5500만원은 복지시설 60여곳과 코로나19 전담병원, 생활치료 센터에 컵과일과 면역강화제품,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돼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 한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기부금을 지원해 주신 기업들과 단체에 감사드린다. 이 기부금이 우리 농촌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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