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저소득 취약노인에게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에 지난해보다 52억원 늘어난 612억원을 투입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예산으로 지난해 4만6000여명보다 3000여명이 많은 저소득 취약 어르신 4만9000여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도내 58곳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은 지난해 3000여명이던 전담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 등의 수행인력으로 300여명을 추가 채용해 모두 3300여명을 운영한다.
생활지원사의 월급여는 113만7000원(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으로 지난해보다 1.5% 인상됐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이면서 신체기능 및 정신적 기능이 어렵거나 독거·고령 부부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제공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등급자,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 이용자, 국가보훈처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이용자,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이용자 등은 제외된다.
돌봄제공시간은 일반돌봄군의 경우 월 16시간 미만, 신체기능 제한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중점돌봄군은 월 16시간 이상 40시간 미만이다.
지원내용은 직접서비스와 연계서비스, 고립·우울형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특화서비스가 있다.
직접서비스는 생활지원사 및 수행인력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상의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안전지원, 문화 및 여가활동과 지역모임 등에 참여를 지원하는 사회참여 지원, 외출동행 및 식사·청소 등 가사지원 등이 있다.
연계서비스는 집수리 사업, 식료품 및 식사배달 서비스, 건강검진·의료보조기기·영양제 지원, 생활물품 및 민간후원 등 외부자원을 발굴해 지원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어르신은 본인 또는 가족 등이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전화, 팩스 등으로 연중 수시 신청할 수 있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족 및 이웃의 만남이 제한됨에 따라 어르신들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인맞춤돌봄사업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