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2조4030억…코로나 여파 벗어나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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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2조4030억…코로나 여파 벗어나 회복세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1.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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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익성을 개선해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9% 감소한 수치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1677억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

포스코는 경영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현금흐름 중시 경영관리 체제 전환과 극한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했고 시황 급변에 대응한 유연생산·판매체제를 운영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반등했다.

그룹사 역시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부문의 호조, 포스코에너지의 LNG직도입 및 터미널 연계사업 확대 등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매출액 26조5099억원, 영업이익 1조 135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통해 순운전자본 감축, 투자비 집행 최적화, 불용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시재를 증가시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연결 차입금은 20조48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8억원 소폭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시재는 16조3645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9011억원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2023년 합산 기준 매출액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수익기반을 다지고,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LNG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000만톤 체제를 구축하며,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부문은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탑티어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해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며,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톤, 3530만톤이며,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으로 계획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배당성향 30% 수준인 주당 8000원(기말 배당 주당 4500원)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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