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등 40명 색출 “코로나 확산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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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등 40명 색출 “코로나 확산 사전 차단”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02.07 1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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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 포항시 ‘1가구 1인 코로나 전수검사’ 헛 돈 쓴것 아니다

시민들 생명 안전도모 행정명령은 ‘신의 한수’… “일부 과도한 비난·반발 자성해야”
포항시가  시민 1가구당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둘째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시청앞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포항시가 시민 1가구당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둘째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시청앞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국민들이 이념 논쟁 등에 휘말려 혼란스럽게 분열되자 단결과 협동을 호소했던 그 명언이 새삼스레 21세기 코로나19 정국에서 상기된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돼 지역의 경제,사회 전 분야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코로나 전수 조사 행정명령을 놓고 분열돼 어수선한 분위기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가 시내 전역에 확산되자 지난달 26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1가구 1인 코로나 전수 조사 검사를 받게 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날벼락이다며 온갖 불만을 표출하면서 미친짓을 하고 있다고 포항 시장을 향해 SNS 등을 통해 비판글이 쏟아지는 등 대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까지 올려 포항시의 코로나 11가구 전수 검사 행정명령을 당장 멈추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반발로 전국에 지역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

게다가 중앙 일간지는 물론 방송, 지방 언론까지 포항시가 코로나 검사 강제 행정명령으로 주민 불편을 야기 시켜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는 등 긴 줄을 선 사진과 함께 대서 특필로 비판 기사를 쏟아내 마치 포항시의 코로나 전수조사 행정명령이 주민 괴롭히는 시책으로 오인받게 했다.

또 언론과 여론이 코로나 확진자 한명을 찾아내는데 수 천만원의 예산 낭비가 따랐다는 등 예산 타령으로 인명을 경시하여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강덕 시장은 돈으로 시민의 생명을 바꿀수 없다며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 전수 검사에 박차를 가했다.

급하게 실시한 전수 검사장에 한꺼번에 주민들이 몰려 혼란이 따르자 이시장은 준비성 부족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포항시가 전 시민 가구당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둘째날인 27일 오후 시청앞 임시선별진료소에 수백명이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가 전 시민 가구당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둘째날인 27일 오후 시청앞 임시선별진료소에 수백명이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첫날(지난달 26)에는 사실상 대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이튿날부터 점차 질서가 잡혀 갔고, 상당수 시민들이 전수 검사가 효율적인 예방대책이다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검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10일간 실시한 코로나 전수 조사 검사 과정에서 놀랍게도 지난 6일 기준 40명의 무증상 등 감염자를 찾아 냈으며, 그들의 동선 파악과 확산 경로를 차단시키는 예방책에 돌입하여 집단 감염을 막았다.

전문가들은 만약 40명의 무증상·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를 그대로 방치 했다면 포항 시내 전역에 감염 경로도 모른채 수백명씩 감염돼 대혼란이 벌어졌을 것이다무엇보다 무증상자를 걸러내 추가 확산 경로를 차단하여 주민들의 심적 안정을 시킨 것은 신의한수 였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포항시의 예방책을 본 뒤 전국 지자체가 코로나 전수 검사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바로 강원도 동해시와 횡성군, 평창군이 1가구 1인 검사 받기 캠페인으로 포항을 벤치마킹 했다.

한 포항 시민은 포항사람들은 너무 다혈질이고 지역에 위기가 닥쳐도 나 자신 밖에 모르는 개인 이기주의 행동이 지나쳐 전국에 지역 망신을 시킨 꼴이 됐다시가 코로나 전수 조사 검사 행정 명령을 내린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도가 넘는 반발과 돌출 행동은 크게 잘못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행정명령은 순전히 포항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구룡포를 비롯 시내 전역의 대중 목욕탕까지 무방비로 퍼지자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였다 고 지적 했다.

포항지역에는 지난 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61명에 달한다.

그중 두달 사이에 전체 확진자의 73%를 차지하는 341명이 무더기로 잇따라 발생했고, 긴급 행정명령 전수 조사 검사에서 56명을 찾았고, 무증상 31·유증상 9·감염경로 미상 15· 경로확인 23명 등 총 40명에 달하고 전수조사 이후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포항시가 열흘간 세대별 1명이상 행정 명령으로 진단 검사한 대상 가구는 19472명에 달한다. (행정명령 172850, 일반검사 17622)

강재명 포항감염병대응본부장은 감염병재생산지수가 1.2를 넘어서던 추세를 그대로 뒀더라면 설 명절 이후 주간 단위로 60, 70명 이상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이번 전수 검사로 확산 연결 고리를 사전에 차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따라 지난 10시부터 오는 1424시까지 2주간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 실시한다.

지역의 한 원로는 전국 최초 의무검사행정명령을 발동한 이강덕 시장의 판단력은 적절하게 옳았다반발한 일부 포항시민들은 공동체가 위기에 내몰릴수록 협동 정신을 발휘해야 했으나 너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50대 한 주민은 포항 사람들이 분열과 갈등을 겪는 원인이 혹시 51만 인구의 80% 이상이 객지에서 들어와 정착한 다문화적 구조 때문은 아닌지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다특히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각종 여론을 균형있게 잡아주고 지도하는 존경받는 인물(어른)이 없는 것이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분석 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한 관계자는 몇 년 전 일본에서 대 지진이 발생해 고가 도로가 무너지는 등 혼란속에서도 일본 사람들은 동요하지 않고 마트 앞에 수백 m의 긴 줄을 서서 생수 2병씩만 구입하는 질서있는 광경을 TV를 통해 보고 감명 받았다포항시민도 코로나 정국속에서 공동체의 안정을 중시하고, 협동하고 뭉치고 양보하는 시민 정신이 요구된다고 지적 했다.

지난 2주 전 일본 NHK뉴스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중 무증상자의 비율이 20%가량 되는 것으로 확인 하고 히로시마시가 오는 2월말부터 80만명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 조사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도돼 이번 포항시의 전수조사 검사는 선진형 예방책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정명령 추진 과정에 다소 불편을 초래한 것은 시민들에게 송구 했다전수 조사 검사로 상당수의 무증상자를 찾아 감염 경로를 파악하여 차단 시키는 예방책에 최선을 다해 코로나 청정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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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범 2021-02-28 15:03:53
신종코로나19 근본대책 제시
‘신종코로나19에 대한 영적인 정체규명과 발생원인 및 섭리적 근본대책 제시’의 제목으로 모정주의사상원(母情主義思想院, http://www.mojung.net/)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밝혀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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