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왕가위 감독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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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왕가위 감독 특별전’ 개최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2.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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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인디플러스 포항’ 에서 홍콩 영화의 거장 왕가위 감독의 명작 4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왕가위 감독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설 연휴 특별기획 <국제 우수 영화제 수상작>으로 선보인 △화양연화 의 인기에 힘입어 특유의 미학과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해온 거장 왕가위 감독의 대표걸작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등 총 4편의 영화를 2월 18일부터 3월 14일까지 상영한다.

1990~2000년대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주역 왕가위 감독은 독특하고 환상적인 미장센, 감각적인 영상 미학과 메시지로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감독 중 한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년의 세월이 흘러 최근 인디플러스 포항이 설 연휴 특별전으로 선보이기도 했던 '화양연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고, 한 달 만에 9만여 명의 관객을 모을 정도로 한국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별전 기간 동안 마니아를 위한 이벤트 ‘왕가위 ALL DAY’도 준비되어 있다.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왕가위 감독의 작품만 상영하는 이벤트를 통해 하루 3회차 모두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3회차를 모두 예매한 선착순 고객 20명에게 인디플러스 자체 제작 MD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왕가위 ALL DAY’ 기간 외에는 왕가위 감독 작품과 작품성 높은 인디영화를 교차로 상영한다.

 2월 18일에 개봉한 △아비정전은 왕가위와 장국영의 전설적인 첫 작품이다. 깊은 사랑을 경계하는 바람둥이 ‘아비’(故장국영)와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장국영의 찬란한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10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 최우수 감독상, 남우 주연상, 촬영상, 미술상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추억할 수 있는 명장면으로도 유명한 △중경삼림은 1994년 홍콩에서 실연의 상처를 입은 경찰 223과 663,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여자가 만들어낸 두 개의 독특한 로맨스로 왕가위 감독의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왕가위의 최고 영화는 아닐지 모르지만, 홍콩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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