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가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으니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은 아직도 '패잔병'이라는 비난과 각종 괴담,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나갔다가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온 용사들의 죽음을 홀대하는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겠냐"며 "정말 못난 정부, 못난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북한에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비통한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에게 국가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위로하여 이분들이 떳떳하게 가슴 펴고 살아가는 진짜 제대로 된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중령이 오늘자로 전역하신다는 보도를 봤다"며 "노고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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