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PC 특수에도…"부품 부족으로 성장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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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PC 특수에도…"부품 부족으로 성장 제한"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3.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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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특수를 맞은 PC 시장이 부품 부족으로 인해 제한된 성장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PC 업계도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세계 PC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억968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날리스는 PC 출하량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4%, 2분기에 7% 증가하며 상반기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에 따른 수요가 지속되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크롬북은 전년 대비 30%, 태블릿은 전년 대비 8% 성장해 PC 산업 제품군 중 판매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PC 시장 전반의 부품 공급 문제가 올해 내내 이어지며 전체 시장의 성장 수준이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이어졌다.

카날리스 관계자는 "PC 산업은 앞으로 몇 년 간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공급 및 유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한 자릿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GPU 및 PC 내부를 구동하는 소형칩 같은 중요한 구성 부품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수요가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스마트 제조 및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부품 경쟁도 PC 제조사에 압력이 돼 (부품사의 공급) 우선순위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전자, 가전 등 대부분 산업군에서 부품 부족 현상이 빚어지며 PC 시장도 공급 불확실성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대만의 PC 업체 에이서 또한 최근 실적 발표에서 부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앞선 관계자는 "공급사들은 배송 시간을 줄이려 더 비싼 항공 화물로 전환하는 가운데 물류·운송 또한 수요 충족을 제한하는 요소"라며 "업계가 이러한 지속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성장 수준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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