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차기회장 문충도’ 합의 추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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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차기회장 문충도’ 합의 추대 “확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03.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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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대표도시, 철강·IT·바이오·수소 등 신성장 산업도시 ‘경제계 리더’는 누가될까?

일신해운 대표로 포항상의 부회장 … ‘조용한 리더십’ 지역경제 업종 다각화추진 기대

88년의 역사(1933725일 총회소집)를 가진 포항상공회의소의 제24대 차기 회장 누가 될까?

포항은 세계 초일류 철강기업 포스코가 자리하고, 또 경북의 23개 일선 시군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커 경북상의 회장까지 복수 역임해야 하는만큼 차기 회장 선거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욱이 포스코를 비롯 750여개의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어 차기 회장 선출에서 투표냐, 추대냐에 대한 관심은 가중된다.

과거 회장 선거때 마다 분위기가 과열돼 인신 공격이 난무했고, 또 상공인들간 소모적 분열과 갈등이 덩달아 생기는 등 선거 후유증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 3년 임기를 마무리 하는 제23대 김재동 현 회장은 추대로 선출돼 임기 동안 선거 후유증 없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왔고 또 김회장은 지난 3년간 화합된 분위기로 상의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3024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분분한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재동 회장이 연임에 나선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번에도 갈등과 분열없는 추대가 좋겠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 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 경제가 최악인 상황에서 요란스러운 선거는 도리가 아니라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경제인들 사이에서 문충도 일신해운 대표의 추대론이 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오는 30일 회장 선거 당일 즉흥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한 문 대표가 추대될 것이라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

포항상의는 지난 16일 차기 회장을 선출할 상공의원과 특별의원 후보자 등록 접수에 나서 정원 54명 모두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5일 이들 54명 전원이 상공의원과 특별의원에 당선 확정될 전망이고, 30일 임시 의원 총회를 통해 회장 선출과 동시에 향후 3년간 의원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들 중에서 부회장 4명과 감사 2, 상임의원 18명이 각각 선출될 전망이다.

특별의원에는 현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이 단독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에 거명되는 문충도 일신해운 대표는 포항에서 선친때 부터 크게 해온 해운업을 이어 받아 알찬 경영을 펴는 경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용한 성품이라 평소 사회성이 좀 부족한게 아니냐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고려대를 나온 스팩에 남다른 경영 능력과 넓은 안목, 조용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경북을 대표하는 포항상의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수 있는 차기 회장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

한 상공인은 포항은 철강 일변도의 도시로 성장하여 경제 구도가 단조로운 측면이 있어 성장 동력에 약점이 되는 만큼 지금부터는 업종 다각화 성장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만약 해운업을 하는 문충도 대표가 이번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될 경우 포항지역 경제계의 변화된 면모를 갖추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포항상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정국이 장기화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회원들끼리 분열이 야기 되는 과열된 회장 선거는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24대 회장 선거는 현재로서는 추대 형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상의 회장 역할은 다양하고 막중하다.

시와 협조하여 지역개발 및 경제발전에 대한 논의와 진정 사업을 비롯하여 회원 지원사업과 진흥조사연구 사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또 국제협력사업, 특허정보지원사업, 출판홍보사업 등을 통하여 회원 지역 업체의 경영활동 지원과 권익 신장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경제, 경영 정보제공 및 기업의 경영 합리화를 위한 지원 사업과 각종 교육 사업 추진 역할도 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산업경제시대의 급변하는 정보화경영환경을 인식하고 회원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전통 산업과 디지털산업과의 접목을 유도하고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포항상의는 1933725일 포항상공회를 모체로 상공회의소법에 의하여 1954년에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유일한 포항지역 민간종합경제단체로 설립 됐다.

국내 상공회의소는 1884년에 설립된 한성상공회의소가 효시이며, 현재 122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상공회의소를 모체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끌어 올린 경제인들이 모인 상의로 성장 했다.

포항 상의를 비롯해 전국에 71개 상공회의소가 분포되어 독립적 기능을 가지고 경제 활동을 펴고 있다.

88년 역사를 가진 포항상공회의소 역대 회장은 다음과 같다.

초대 회장에는 최기봉 회장, 234대 전반은 오실광 회장, 4대 말에 김성찬 회장이 역임했다.

567대에 또 오실광회장, 7대 말 정일봉 회장, 89101112대에는 삼일그룹 강신우 회장이 맡았다.

게다가 13대 초는 박승록 회장, 13대 말과 14대는 주성원 회장, 14대말과 15대 초는 김봉우 회장, 15대말과 16대초는 김길중 회장, 16대말과 17, 18대초는 이무영 회장, 18대는 최무도회장,1920대는 최영우 회장, 21대 최병곤 회장, 22대 윤광수 회장, 이달말 임기를 다하는 23대 김재동회장 등 15명이 역임했고 오는 30일 선출되는 회장은 제24대로 기록된다.

오는 30일 포항 경제인의 수장이될 제24대 상의 회장 선거에서 추대냐 투표 선출이냐여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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