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힘’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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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힘’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에 최선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3.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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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인터뷰

올해 신축년에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해 경북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고 한다.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배움, 안전, 나눔, 소통으로 삶의 근육을 더욱 단단히 키우겠다.  신나는 배움으로 학습격차 해소 및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기르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구현, 따뜻한 나눔으로 교육복지 실현, 열린 소통으로 자율적 학교 문화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1. 지난해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답변내용]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전국 최초로 실시간 유튜브 수업진행 등 경북형 원격수업 모델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계기가 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교육가족 및 도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했다. 현장소통토론회, 타운홀 미팅 운영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경북교육 시책에 반영했다.
 특히 초·중고 학생 대표와 온라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민주적 정책 참여 경험, 학생 대표 역량 강화로 학생자치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미래교육의 기초도 닦았다. 지난해 7월 20일 구미에 경상북도교육청메이커교육관을 개관해 전국 최초 체험과 교육이 동시에 가능한 활동 중심의 메이커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사업 우수학교로 예천 감천초등학교가 선정되는 등 미래교육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각종 실적도 풍성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0 지방교육재정분석 결과 최우수 기관 선정, 포항해양과학고의 해양수산 마이스터고 지정, 기록관리 최우수기관, ‘블렌디드 직업교육박람회’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위기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발휘한 학생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헌신하고 계시는 교직원, 학교를 믿고 함께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도민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2. 올해 경북교육의 주요정책 과제와 비전은?
[답변내용]
 올해는 ‘배움, 안전, 나눔, 소통’을 중점과제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첫째, 신나는 배움으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기르겠다.
◈ 학교지원센터 운영으로 교사가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 전교실 무선망 구축, 전교원 노트북 지급, 학생 스마트 기기 지급
◈ 두레교사제 운영 등 3단계 학습안전망으로 기초학력 보장
◈ 온라인 평가시스템인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로 초3부터 중3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기본학력 보장
◈ 경북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로 학습자 맞춤형 지원
◈ 시울림 학교, 도전 성취프로그램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 경북미래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5개 지역의 경북 미래교육지구 운영
◈ 수학체험센터, 메이커교육관·센터, 발명체험교육관 구축으로 창의융합 미래역량 함양
 스마트 학교 기반을 구축하고 기초·기본학력 보장으로 학력 격차를 해소하여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학생 중심 배움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겠다.
둘째,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
◈ 방역물품 및 보건 인력 지원 강화
◈ 의성종합안전체험관 운영으로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
◈ 내진 보강 대상 건물의 67%, 석면 제거 대상 면적의 67.5% 공사 추진
◈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전개하여 미래교육에 대응하고 유연한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
촘촘한 안전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셋째, 따뜻한 나눔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실시
◈ 초, 중, 고, 특수학교 전체 무상급식 조기 시행
◈ 특수교육대상 학생 치료지원비 확대 지원
◈ ‘경주한국어교육센터’ 설립으로 다문화 학생 통합 지원 체제 구축
◈ 미활용 폐교를 활용한 학생·교육가족 캠핑장 3개소 조성
◈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초 123교, 중 20교 총 143교 확대 운영으로
모두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펼치겠다. 
넷째, 열린 소통으로, 자율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
◈ 정책 참여 등 학부모 교육 활동 참여 기회 확대
◈ 특색 있는 학급 운영을 위한 학급 자율 운영비 확대 지원
◈ 단위학교 책임경영 체제 보장
◈ 학생자치 참여, 사회참여 및 정책 제안 등 함께하는 학생자치 활동 활성화를 통해 소통과 협력으로 서로 존중하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지난해 10월 29일 독도교육주간 독도사랑 캠페인-웅비관 앞 지혜광장에서 독도사랑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9일 독도교육주간 독도사랑 캠페인-웅비관 앞 지혜광장에서 독도사랑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3. 올해 23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하는데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은?
[답변내용]
 올해 1월 1일부터 23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학교 업무 지원을 시작했다.
 학교지원센터는 선생님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업무 중심에서 지원중심의 교육지원청의 역할 전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군의 규모에 따라 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서벽지형 등 4가지 유형이 있으며, 유형별로 장학사 1~2명, 주무관 2~4명의 인력이 배치되고, 학교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학교지원센터에서는 교육활동지원, 현장활동 지원, 인력 채용 지원, 특색 활동 지원 등 4가지 영역에서 학교의 업무를 직접 지원한다.
 교육활동 지원은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것이다.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원의 법정 의무 연수, 원격수업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현장활동지원은 과학실 안전관리 및 폐수 수거, 도서관 운영 지원 등 학교를 직접 지원한다.
 인력채용지원은 인력풀 관리, 강사 채용 등 학교에 필요한 인력 채용을 지원하며, 지역 특색 지원은 지역별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 특색있게 학교를 지원한다.
 학교지원센터는 업무 중심에서 학교지원 중심으로 교육지원청의 역할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4.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답변내용]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변화 및 4차산업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스마트 교육 환경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조6천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 217동 약 486,000㎡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과거 강의 중심의 정형화된 교실 틀을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습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수학습과 휴식 및 놀이가 균형을 이루는 ‘삶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기반 스마트 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기본원칙으로 ‘디지털+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한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공간혁신사업으로 예천 감천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또한 학교 사용자가 만족하는 사람중심, 디지털전환, 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학교시설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5. 코로나19로부터 아직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학교방역 준비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답변내용]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 방역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학생수 100명이상 200명 이하 학교 115개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확대 설치하고, 각종 방역물품 구입비 30억 원을 확보해 학교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구매해 학교로 지원한다.
 신학기 진학, 진급하는 학생들의 변경된 학적을 반영한 자가진단시스템 운영으로 코로나19의 학교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학부모를 위한 카드뉴스 등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가정 내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들은 정기적인 감염병 모의대응 훈련을 통해 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운다.
 등교 시 발열체크, 학교생활 방역활동 지원에 필요한 학교 방역인력 예산 약 35억 632개교에 지원하고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학생수 40명 이상인 초·중·고등학교에 보건교사를 전원 배치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겠다.
 학생 수 40명 미만 보건교사 미배치학교는 교육지원청 보건교사가 순회하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보건교육 지원으로 학생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호하도록 하겠다.

6.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수업이 늘면서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에 대한 경북교육청의 대책은?
[답변내용]
 우리교육청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기초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3단계 학습 안전망으로 꼼꼼히 챙기고 있다.
 먼저, 1단계 안전망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시행한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목적으로 정규 교사를 추가 배치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의 교육활동을 수업 내에서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지원하는 제도이다.
 2021학년도 지원인원은 57명이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에 시행해 큰 효과를 본 1수업 2교사제(협력강사제)를 함께 시행하며, 올해 지원 규모는 약 100여명이다.
  2단계 안전망으로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학습지원대상학생 및 경계선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사다리 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초3학년에서 고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중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의 일환으로 두드림학교를 240개교로 확대 운영하며, 학습부진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목적으로 초1~2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오름학교를 신설하여 120개교 운영한다.
 3단계 안전망으로 동서남북 4개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소속된 학습코칭단 170여명이 각급 학교의 학습지원대상 학생들과 매칭되어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
다.  
주요 지원내용은 학습부진 원인 진단, 학습상담, 학습동기 향상 프로그램 운영, 학습전략 코칭 등이며 2020학년도 지원학생수는 2,042명이다.
 

특히, 올해는 지원대상 학생을 당초 초2학년~중3학년에서 초2학년~고1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으며, 난독 학생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기관 위탁 찾아가는 난독 치료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초학력을 공교육에서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인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로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업 성취도를 확인하고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 교실 무선인프라 구축과 전 교사에게 노트북 지급,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연차적 지원을 통해 내실있는 원격수업과 쌍방향 교육을 실시해 학력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7. 온라인으로 만나는 독도 교실을 위해 경북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를 개설한다고 하는데 경과는 ?
[답변내용]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독도 도발과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도에 대한 영토관과 역사관을 배우고 익혀 독도수호의지를 갖춘 미래지향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 오는 4월 ‘경상북도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온라인 독도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독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단계별 독도교육 연수프로그램 제공으로 영토주권 의식을 고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도에 대한 사이버연수, 독도교육 자료실, 독도갤러리, 독도야놀자, 독도 Q&A, 독도문화예술자료, 커뮤니티 게시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버 독도학교 홈페이지는 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단계별 콘텐츠를 수료 또는 이수하면 소정의 증명서가 발급된다.
 

8. 끝으로 한 말씀?
[답변내용]
 지난해 코로나19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 주신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우리 모두의 삶이 더 밝고 더 행복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그리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의 기본을 굳건히 해서 경북교육 새천년의 주춧돌을 놓아가겠다.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모든 아이들이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비 부담은 확실히 줄이고, 도민의 말씀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해 나가겠다.   
■ 언론사: 한국지역신문(서라벌신문사 등 25개사)
■ 인터뷰: 서라벌신문사 회장 김현관 등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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