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포항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 보호구역 내에서 더 이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함께 고민하고 합심하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학원, 어린이집 등 주변 도로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자「도로교통법」에 의해 주 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의 도로 중 필요한 일정 구간에 대해 지정되며, 자동차 등의 통행속도를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자동차의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포항시에는 초등학교 68개소를 비롯하여 유치원 36개소와 어린이집 48개소 등 모두 152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교통안전시설은 횡단 보도 743개, 신호기 180개 그리고 과속카메라 13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과 서행표지판 및 노면표시는 지정구역 내 모두 설치가 완료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포항남·북부 경찰서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건에 3명 부상, 19년에는 5건에 6명 부상, 작년에는 2건에 부상자가 4명 발생하였습니다.
시간대별로는 등교하는 오전보다는 주로 오후에 사고가 있었는데, 이는 하교 시 또는 학원을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달 정부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의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민식이법’시행 1년을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 도입과 어린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 그리고 무인 교통단속 장비 추가 설치 및 신호기 보강 같은 안전시설 등을 대폭 개선한다는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대책들이 우리시에서도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담당부서에서 대응 계획수립은 물론, 국비확보 등의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주시고 시장님께서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비 등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본 의원은 전국에서 제일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만들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아주 크므로 불법 주정차를 할 수 없도록 볼라드와 같은 간단하고 단순한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우선 시급한 곳부터 이러한 시설의 추가 설치를 검토해 주시고, 현재 시행 중인 불법 주정차 단속도 주간에는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작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적극 홍보해서 불법 주정차가 사라지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초등학교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활동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 400여명이 활동하고 계신데 주로 등교시간에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는 대부분 학교 선생님과 학부모님, 보안관님께서 나오셔서 지도하고 있으므로 하교하는 오후 시간대로 조정하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학교에 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귀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학생들이 등교 시 현재 22개교에 약 ,4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때는 교통지도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으므로 포항시에서 관심을 갖고 포항교육지원청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들과 협조하여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 등 어린이 보호문화 확산을 위한‘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데 포항에서도‘어린이보호구역에서 깜빡이(자동차 방향지시등)를 켜고 속도를 지키자’라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통안전 캠페인이 포항시 전역으로 확대되어 교통사고 예방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포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