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5520억… '11년 2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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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5520억… '11년 2분기 이후 최대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4.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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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기 만에 분기 영업익 1.5조 돌파
가파르게 상승하는 철강價 실적 호조 이끌어

포스코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12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한 1조5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은 15조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4.2% 증가한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조8004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8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이다.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 1.7조원 이후 두번째로 큰 금액이다.

포스코 실적 호조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철강재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 철강재 가격은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감산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과 내수 안정화를 위한 수출부가세 환급률 축소 가능성으로 중국업체의 수출오퍼가격이 인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지난 2일 기준으로 톤(t)당 102만원으로 상승했다. 열연강판 가격이 100만원으로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 제고 일환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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