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백신확보’ 는 지상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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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백신확보’ 는 지상명령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1.04.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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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140시 기준으로 43389명이 신규 1접종을 받아 누적 123906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2.39%에 해당하는 123만명 이상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 226일 백신접종을 시작한 한국은 48일째인 14일 기준 접종률이 2.39%로 세계최하위 수준이다.

방글라데시·르완다·레바논의 접종률과 비슷하다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 2.39%는 이스라엘(61.5%)·영국(47.3%)·미국(35.7%)·EU(15.3%) 등에 크게 못미친다. 한국은 매년 10월 약1000만명의 국민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나라다. 한국 의료 역량이면 하루 30만회 정도는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낮은건 결국 충분한 백신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재훈 교수(가천대 예방의학과)우리나라는 백신만 충분 하다면 하루 최대 100만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다”·“현재의 접종률이 낮은건 의료역량이나 인프라가 아닌 순수하게 수급물량 부족 때문이다. 접종전 미리 물량을 비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족족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백신을 확보못해 허둥지둥하는 K방역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영국은 47.3% 접종 집단 방역선포>

집단면역이란 한 집단내 구성원 상당수가 특정질병에 대한 항체가 생겨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다.

지난 14일 한국주요언론은 지난 12일 늦은밤, 영국 런던의 주점 거리에 마스크를 벗는 사람으로 북적였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코로나19 사태이전과 다를바 없는 영국의 일상을 전했다. 백신접종 목표인 집단면역이 가시권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해 현재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47.3% 의 접종율을 달성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100일내 1억회 접종을 내걸고 백신접종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 2월부터는 대형마트와 약국 체인 등지에서도 접종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내 백신 접종자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미국의 접종률은 32.5%. 미국 인구에서 18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22%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 성인의 절반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USA 투데이는 백신접종 속도전으로 1회이상 접종한 사람이 626일께 75%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는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백신접종자 수는 인구의 70~90%이다고 예측한 바있다.

<‘A급 백신 천천히 사도 된다역주행>

백신은 인위적으로 사람몸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능력을 갖추게 하는 약()이다.

백신 전문가인 설대우 교수(중앙대 약대)바이러스가 확산한 뒤에 이를 뒤쫒는 치료제보다.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는 백신이 코로나 사태의 게임 체인저라고 볼 수 있다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 자체로 변이바이러스도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백신확보는 뒷전에 두고 작년 한 해 ‘K방역홍보와 ‘K백신개발에 열을 올렸다.

특히 ‘K방역해외 홍보에 1200억원 세금을 세금을 쏟아 부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한국보다 백신 기술이 더 좋은 미국 등이 개발한 백신을 조기에 구매하자고 건의했지만 정부 당국자들은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천천히 사도 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백신 개발 박차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9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해 두라고 지시하자 그제야 구매에 속도를 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교수(한림대 호흡기 내과)지난해 7월 화이자 백신을 구매 하라는 제안을 정부가 무시해 백신 구매가 한박자씩 늦어 백신기근상황이 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분기(4~6)부터 백신도입을 늘려 올해 상반기 1200만명 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더나 2000만명 확보도 허탕>

문재인 정부는 백신 조기 확보 실패등 비판여론이 확산하자 ()넘는 정부 흔들기라며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대통령의 백신수급 자신발언 하루만에 얀센 파동이 불거지면서 3분기 백신수급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자 6명이 희소혈전 부작용이 나타나 사용중단을 권고받았다.

문대통령은 지난 12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3분기에 화이자 500만명분 이상, 얀센(존슨앤드존슨)300만명분 이상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통령의 백신수급 자신발언 하루만에 얀센파동이 불거지면서 3분기 백신수급을 다시 걱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백신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얀센) 접종중단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청와대는 작년 말 문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장통화에서 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도입 물량·시기는 미정이다. ‘백신조기확보 실패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백신확보 총력전 펼쳐야>

문재인 정부는 최선의 방역인 백신도입에 뒷짐지고 있다가 백신 보릿고개를 불러 코로나 재앙을 키웠다. 이스라엘·영국 등 일부 국가는 집단면역이 실현되어 코로나 방역 거리두기 사태를 벗어나고 있다. 1200억원을 들여 해외에 홍보하던 K방역의 허상이 드러나도 끊임없이 자화자찬해온 부끄러움을 모르는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다.

세계는 백신확보전쟁중이다. 각국은 현재상황에 대비는 물론이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미래까지 내다보고 백신확보에 혈안이다. 백신접종 지연은 경제회복에 치명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접종 속도가 느린 아시아 국가들은 성장이 제한되는 등 경제회복이 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백신접종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성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미국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IMF가 제시한 6.4%의 미국 성장률은 허황된 전망이 아닐 가능성이 고조된다.

백신공급 속도전이 가장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주 교수(고려대 감염내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라도 백신 도입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는 마스크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종식될 수 없다.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만이 일상회복의 첩경이다.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백신접종이다. 백신확보에 집권세력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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