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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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5.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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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40대 진입

국방부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을 마쳤다.

국방부 등은 이날 공사 자재와 발전기 등을 실은 트럭 등 40여 대를 기지에 들여보냈다.

경찰은 이날 경찰 병력 1000여 명을 투입해 주민과의 마찰에 대비했다.

경찰은 사드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경찰 해산시도에 저항하던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회원 및 주민 70~80명 가량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해산을 시작하자 반대단체 회원 및 주민들은 구조물을 부여잡고 버텼으며 사람이 다친다”, “공사장비 반입 철회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했다.

주민 해산 이후 정리작업을 끝내자 공사장비를 실은 차량 40여 대가 기지로 진입했다.

주변에서 반대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으나 차량들은 장비를 반입했다.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앞둔 상황에서 국방부와 경찰이 미군기지 공사를 위해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기지의 한미 장병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물자 수송과 이동형 발전기 교체 및 발전기 지원장비 지상수송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체계 운용을 위해 2017년 주한미군 성주기지 안에 설치됐던 발전기 2대 중 1대가 이번에 교체된다.

국방부는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 사드체계의 능력 변화와는 무관하다""주변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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