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 경쟁 ‘5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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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 경쟁 ‘5파전’ 예상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05.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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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굵직 굵직한 현안사업’ 마무리 위해 “3선 도전 하겠다”

김정재의원 측근 루머에 시달리는 이칠구 도의원 출마 물밑작업…김의원의 공천권 행사 선택 고민 클 듯

허대만 민주당 경북위원장·장경식 도의원·김순견 전 부지사·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자천타천 물망

 

내년 (6.1, 8)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이 어떤 인물이 선출될까?

지방권력 구도 변화에 호기심 많은 포항사람들이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 세운 분위기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4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을 공개 선언하면서 치열한 차기 포항시장 선거전을 예고 했다.

자 타천으로 거명되는 인물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이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강덕 시장에 도전하는 이칠구 도의원과의 양강 구도에 장경식 도의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이 가세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산전수전 (山戰水戰) 다 겪은 포항사람들이 차기 포항시장 선거전에 대한 관심도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는 경북의 제일 도시정치1번지의 포항시장 위치는 결코 아무나 하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포항시장은 52만 시민을 대변해야 하는 정치적 책임감이 부여되고, 기본적으로 도덕성·통찰력과 코로나19 정국의 어려운 시정을 안정되게 이끌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항의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적 시정을 펼칠 수 있는 미래비젼의 소유자가 시장이 돼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포항은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진영 논리로 편을 갈라 정치적 입지 강화에 이용됐고 인재를 키우지 않는 이기적 권력욕 때문에 포항 낙후를 불러 뼈아픈 반성이 요구된다는 비판도 터져 나온다.

더욱이 포항은 한때 MB 대통령과 이상득,이병석 두 국회 부의장을 배출하여 자부심을 갖기도 했으나 그들로 인해 정치적 역차별을 불러 지역 발전은 기대 이하 였고, 그들 모두는 개인 비리 등으로 감옥에 가는 큰 실망감만 남겼다.

이는 구태 정치인들과 주민들의 공동 책임이고, 지방자치 30년 동안 지역 출신 도지사 한명 배출하지 못한 것도 그러한 과오 때문이다.

폐쇄적·지엽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지역 인재를 키우고 밀어주는 개방적인 마인드로 개혁되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러한 가운데 1년 이상 남은 차기 포항시장 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여 구태 스럽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항은 남 울릉, 북구 두 선거구의 양대 국회의원이 과거에는 시장 공천권을 놓고 논의해 왔다.

그런데 김병욱 의원의 탈당으로 단독 시장 공천권을 가지게된 김정재 의원이 이강덕 시장의 3선 도전 발표가 있자 주민들의 관심을 끌면서 각종 소문의 중심에 섰다.

김의원 선거를 도운 이칠구 도의원이 김의원에게 차기 시장 공천 특혜를 받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각종 루머가 지역 정가에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김의원은 지방 선거가 다가 올수록 그 부담감이 가중되고 행보 하나하나에 주민 시선과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 지역 원로는 그 루머들이 현실적 여건에 근거한 선입견에서 나오는 소문들이라 단순하게 넘길 사항은 아니고, 자칫 상황에 따라 지방 선거를 넘어 차기 총선까지 화가 미칠수 있다는 판단을 김의원이 할 수 있을 것이다결국 김의원 선거를 도운 이도의원이 시장 출마가 예상되면서 터져 나온 루머들이라 두분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객관적으로 극복해야 할 피할수 없는 업보 같은 것이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포항 시장 선거는 보수당 국힘공천이 바로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여 때이르게 나도는 공천 특혜 루머 논란은 이미 예견됐다는 분석도 있다.

또 한 정치 전문가는 정치는 생물이라 항상 변화무쌍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후회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치고 빠져야 하는 판단력과 안목이 결여돼 무리수를 둘때가 많다더욱이 선거판은 정당 정치를 위주로 개인을 끌어주는 경쟁 구도라 항상 이런저런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 했다.

이 가운데 이칠구 도의원은 이강덕 시장과 맞 대결 구도를 예상하고 물밑 출마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의회 의원 3선을 거치면서 3선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한데다 장두욱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꺾고 도의회 입성에 성공할 정도로 지역의 입지가 견고하다.

또 시의원 3선을 거친 경륜으로 시정 전반에 밝은데다 지역의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의 지지를 업고 있어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지역 정가에 나도는 선거 특혜 루머 프레임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대두된다.

게다가 중앙당과 52만 포항시민의 여론 검증 과정은 시, 도의원 검증 관문과는 심적 무게감이 다를 수 있어 향후 이 도의원의 검증 과정 등의 대처가 주목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4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재선 시정의 공과(功過)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있고, 3선에 대한 주민 피로도와 일부 거부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재선의 경륜 발휘가 시 발전에 유익할 수도 있다3선도전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진행 해온 배터리 산업 육성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산업, 그린웨이, 영일만횡단교 건설, 지진 피해 구제 등 현안 사업을 마무리 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전 이유를 설명 했다.

이러한 이 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여론 추이와 국힘중앙당의 새로운 잣대의 검증 과정이 주목된다.

일부 주민들은 지방자치시대 30년만에 처음 시도되는 이강덕 시장 3선 도전은 개인적 출세 가도라는 편견된 시각 보다 지역 인재 육성 차원이란 객관적 잣대로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인재를 키워야 실추된 지역 위상을 세우고 지역 출신 도지사도 배출하고, 경륜이 쌓여야 그 노하우로 지역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아 3선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남 울릉 선거구의 재보궐이 생기면 거취 이동 여지는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밖에 여당은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도당 위원장이 지역의 참신한 인재로 평가 받고 있어 차기 대통령 선거 향방에 따라 당선 가능성도 있겠으나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인기도가 옛날 같지 않아 부담된다는 분석이다.

또 국민의힘 장경식 도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은 지역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지만 컷오프 경선이 도입될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대 젊은 문충운 원장의 경우 포항시장 선거 출마는 인지도를 높이고 선거전략 경험 차원 가능성이 높고 남 울릉의 재보궐이 생기면 선착순 유턴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내년 전국 동시지방선거는 39일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전국 지방 선거 판세와 구도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재 의원 한 측근은 아직 지방선거가 1년 이상 남아 있어 누구도 차기 포항시장 선거에 대해 예측 할 수가 없다당대표 선출과 대선 구도 조성,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화될 정국이고 선거때 마다 지역 정가에서 흘러 나오는 각종 설들은 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결론은 차기 포항 시장 선거판은 특정 후보에게 전략 공천이냐아니면 컷오프 경선이냐하는 공천 과정과 남·울릉 선거구의 재보궐 선거가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 돼 있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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