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두류공단 유해 폐기물 업체 난립 적극 대처해 피해봉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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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두류공단 유해 폐기물 업체 난립 적극 대처해 피해봉쇄 절실”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5.2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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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읍,대송명,상대동  주해남 의원
연일읍,대송명,상대동 주해남 의원

포항시민의 식수원이 있는 형산강을 살려야합니다.

올해 3월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건립을 추진한 업체 (황림)는 작년 8, 안강읍 두류리 일원 59,158에 매립용량 2,262,976규모의 폐기물매립장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했습니다.

이 제출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산업폐기물 발생량 3,355,000톤의 약 24% 796,000톤이 경주 지역 4개 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북 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약 40%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안강읍민과 많은 경주시민들은 주민의 건강권, 환경권을 오염시키고, 삶의 터전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력하게 반대하자, 올해 311, 해당 사업자는 경주시에 폐기물매립장 사업포기 의사를 제출하여 일단 사업심의가 내부종결 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근지역 주민들은 사업자가 폐기물사업의 불허결정을 피하기 위한 전략상의 후퇴, 사업포기가 아닌 자진반려로 시간벌기용 꼼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환경청이 사업자 폐기물 사업장 조성사업을 반려로 통보하려 하자, 자진 사업을 취하하여 환경청 협의의 효력을 없애고, 이 후 사업허가 신청을 다시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민협의회는 긴장을 멈추지 않고 이 사업을 원천봉쇄할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류공단 폐기물매립장 사업은 아이더블유 에코순환주식회사가 2017년 추진하다, 그 해 경주시로부터 부적정 통보를 받고 반려당한 사업으로, 그 이후 대법원까지 올라간 행정소송에서도 패소,무산된 사업입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 1년여만인 202010, 황림이 또 다시 폐기물 매립장 사업신청을 경주시에 접수하면서 안강읍, 경주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지금도 그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1976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안강 두류공단에는 폐기물 관련업체, 화학제품, 페기물 재활용업체 등 49여개 업체가 입주해있습니다.

국토개발법 시행령에 따르면 일반공업지역은 환경을 저해하지 아니하는 공업의 배치를 위하여 필요한 지역을 둘 수 있다는 규정으로, 두류공단에는 유해물질 관련 폐기물 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 안강 두류공단에는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감염성 폐기물 등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유해한 물질로 분류되는 지정폐기물 관련 업체가 19곳이 있습니다.

경주 강동산단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에스텍 SK 건설이 외지에서 폐기물을 반입해 막대한 폭리를 취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용량부족을 이유로 매립장 증설에 나서고 있어 지역사회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형산강을 주된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포항시도 이번 산업폐기물 추가허가와 관련하여 지난 121일 경주시에 반대공문을 발송하는 등 행정적 규제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연일 대송면 근처에는 강동산단 및 천북산단이 인접하고 있어 폐기물로 인한 직접, 간접 피해로부터 노출되어 있는데 포항시가 적극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어 미온적, 소극적 대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름 장마철에는 안강 칠평천을 통하여 형산강 상수지역까지 공업용 폐수가 흘러내린다는 제보가 들여오기도 합니다. 인접 지역 경주 지역의 폐기물 매립이라도, 포항주민들의 생활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이제는 경주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수계를 근본적으로 오염원에서 지켜내기 위해서는 경주 행정지역이지만, 두류공단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포항시도 적극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울산시와 함께 동해안 해오름동맹도시이면서 행정적 협조는 잘 하지만,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봅니다.

이강덕시장님은 대송 연일 주민들을 고통에 빠트릴 수 있는 안강 폐기물 업체 문제와 인근지역 환경문제까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포항시와 경주시가 인접지역의 환경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으로 오랜 이웃도시인 경주와 포항이 더 멋지게 상생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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