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 ‘폭죽판매’ 단속해 피해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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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 ‘폭죽판매’ 단속해 피해 예방해야”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5.2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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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죽도동  안병국  의원
중앙동, 죽도동 안병국 의원

오늘 본 의원은 해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해수욕장 폭죽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되짚어 보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백사장 길이 1750m, 면적 382608로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도심 내 해변과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해수욕장이라 시민들의 이용은 물론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시민들의 맨발걷기 열풍으로 맨발걷기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보물과 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영일대 백사장이 최근 폭죽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과자봉지, 커피 플라스틱통,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는 공공근로와 자원봉사자들이 환경정화 활동으로 치우면 제거되지만 폭죽으로 인한 폭죽탄피의 경우 백사장의 모래 속에 박혀버려 찾을 수가 없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또한 폭죽 탄피는 작은 플라스틱 원통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폭발하면 입구가 바나나 껍질처럼 퍼져 있기에 맨발걷기 시민들의 발바닥에 상처를 주는 일도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더 큰 심각성은 파도에 쓸려 해양 바닥에 서식하는 어패류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22조와포항시 해수욕장 관리 및 운영조례16조에 따르면 백사장에서는 폭죽, 불꽃놀이 등에 사용되는 장난감용 꽃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법 제정 후 지금까지 판매제한 근거는 마련되지 않았는 데에 그 문제점이 있습니다. 즉 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사람들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니, 정작 편의점에서 폭죽을 판매하는 행위는 책임에서 제외된 상태라 법과 현실상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점입니다.

본 의원이 최근 주말 야간에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폭죽을 판매하고 있었고, 불법 노점상들이 백사장 내부까지 들어와서 폭죽을 판매하고 있는 데에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버젓이 관련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에도 불꽃놀이가 과태료가 부과되는 금지행위라는 플래카드 하나 붙어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영일대 편의점 운영주는 낮에는 폭죽을 사가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폭죽을 꺼내두지 않고, 밤에만 내놓는다며 해변에서 폭죽을 하는 행위는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폭죽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합니다.

해수욕장에 온 젊은 청춘 남녀는 폭죽이 불법이라는 사실은 얼핏 들었던 기억은 있으나 편의점과 노점에서 판매하고 있기에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며, 만약 해수욕장에서의 폭죽놀이가 금지된 행위였다면 그 앞 편의점에서도 판매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영일대 상인회는 안전과 쓰레기 문제 등으로 폭죽놀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나 폭죽 판매를 하고 있는 편의점을 규제할 수 없어 폭죽놀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폭죽놀이와 폭죽 판매는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 금지된 행위로 위반 시 각 5만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됨에도 불구하고 시민 및 관광객들이 백사장 근처 노점상에서 구입한 폭죽을 설치하고 불꽃놀이를 하고 있어 법을 무색 하게 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일시적이 아닌 정기적인 단속반을 편성하여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합법적인 행위이기에 제제를 가할 수는 없겠지만, 단속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며 단속인원도 늘려야 할 것이며, 특히 시민 및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 야간단속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단속반 편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계도활동과 포항시 홈페이지, SNS 홍보 및 주요 지점에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걷기회원들과 연계하는 캠페인 및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에도 연중 힘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영일대 백사장은 최근 모래가 다시 쌓이고 있습니다.

전국 어느 도시에도 없는 아름다운 해변인 영일대해수욕장에 대해 우리가 진정으로 남기고 지켜며, 후세에게 물려줘야 할 지속가능한 관광자산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라 생각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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