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안전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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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안전 인프라 확충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5.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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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국내 유일 등대 공장이라는 명성에 맞게 안전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하고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의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그 일환으로 최근 스마트 기술을 안전관리에 접목하는 안전스마트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위험을 사전에 예지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해 오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신속하게 공유해 재해를 예방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와 바디 캠, 스마트 세이프티 볼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는 지난 해 포항제철소 현장 직원 1000여명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 스마트 워치는 심박 이상, 넘어짐 등 현장 작업자의 신체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냄으로써 구조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직원이 설비 점검을 위해 현장을 순찰하다 심박 이상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스마트 워치가 이상 증세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현장 업무 시 직원 상호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CCTV로 안전을 확인해 오던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바디캠은 신체에 스트랩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 공유할 수 있는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비 점검이나 이상 상황을 운전실과 공유해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포스코는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바디캠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원격으로 밀폐 공간의 유해 가스 존재 여부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인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 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한동대, 노드톡스(주)와 함께 스마트 세이프티 볼 개발에 착수했으며, 제철소 내 다양한 밀폐 공간에서 성능 시험을 거친 후 상용품 제작에 성공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작업이나 정비 전에 구형 측정 기기를 투척해 가스 농도 등을 측정해 산소 결핍과 유해 가스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도구로, 산소와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3가지 가스 농도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밀폐 공간 내 가스를 측정하려면 긴 튜브로 가스를 뽑아 올리거나 휴대용 감지기로 직접 측정해야 했는데,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이용하면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공을 이용해 직접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도 가스 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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