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살펴보면 성폭력의 발생원인은 남성의 순간적 충동 때문이라는 의견이 75%, 또 옷차림 야한女도 책임 50% 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대학생들은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이 남성의 순간적인 성충동 때문이며, 옷차림이 야하고 행실이 좋지 않은 여성이 성폭력을 당하면 여성에게도 책임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YWCA 성폭력상담소는 대전지역 대학생 62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데이트 성폭력 인식조사를 최근 실시한 결과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데이트 성폭력을 가했고, 성추행이나 강간보다 성희롱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았다고 밝혔다.
데이트 성폭력 가해나 피해 경험여부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12.1%의 대학생은 가해경험이 있고, 13.8%가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가해경험이 2.3배, 여성이 남성보다 피해경험이 1.3배 높은 결과가 나왔다.
데이트 성폭력에 대한 통념에 대한 조사 결과 조사자의 약 75%는 성폭력이 남성의 순간적인 성충동 때문에 발생하며, 절반이 넘는 50.8%는 옷차림이 야한 여성이 성폭력을 당하면 그 여성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또 ▲여자가 끝까지 저항하면 성폭력을 피할 수 있다(39.1%) ▲성폭력은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만 일어난다(33.1%) ▲성폭력피해 후유증은 성기삽입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25.5%) 순으로 응답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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