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항시장 선거 ‘출마 러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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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포항시장 선거 ‘출마 러시’ 없을 듯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6.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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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병욱 의원 2심서 당선 무효형 모면

성폭행 의혹 검찰 재 수사 결과에 따라 ‘국힘’ 출당 조치 당할수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던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3일 대구고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던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3일 대구고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벌금 150만원)받았던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함에 따라 지역 정치권이 설왕설래 하며 요동치고 있다.

내심 남·울릉 선거구에 재보궐을 기대하면서 대기 했던 지역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 행보에 급 제동이 걸리면서 행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이들 상당수가 포항시장 선거판으로 행보를 선회할 것이란 분석도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것이란 여론도 적지 않아 향후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병욱 의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맡은 대구고법 제1-2형사부(고법판사 조진구)는 지난 3일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집회 등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고 양형 조건을 고려한 결과 원심이 선고한 형은 다소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 했다.

이에 앞서 최근 까지 남·울릉 선거구의 보궐 선거가 있을 것이란 여론이 우세하면서 여당은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출마 할 것이란 여론이 있었다.

또 국민의힘의 경우 강구,영덕 지역에서 3선을 역임 한 강석호 전 의원,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이부형 경북도 경제특보, 포항 출신 한 여 변호사, 5선의 김무성 전의원까지 거명되기도 했다.

이들은 김의원의 의원직 유지로 인해 차기 총선까지 약 3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에 따라 이들 일부가 차기 포항시장 선거판으로 선회 할 것이란 여론도 있으나 문충운 원장 한명 정도가 거명된다.

이강덕 시장과 이칠구 도의원의 양강 구도에서 문충운 원장이 가세할 분위기다.

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장경식 도의원 등이 자타천으로 거명되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차기 포항시장 선거판 분위기가 선수친 이강덕 시장의 3선 도전에 장악된 듯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향후 전개될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가 크게 주목된다.

한편 남·울릉 선거구의 김병욱 의원이 항소심에서 간신히 의원직을 유지 했으나 지역구 정치 기반이 흔들릴 변수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 있어 관심을 끌게 한다.

김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한 국회의원의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민의힘에서 스스로 탈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혐의 없음을 받고 복당 까지 했다.

또 지난 4일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로부터 남·울릉 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당원협의회는 이달중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선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김의원의 성추문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 했던 서울의 한 시민단체가 경찰의 혐의 없음에 대해 불복하여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부분이다.

만약 검찰 수사에서 혐의 없음 결론이 내려 질 경우 실추된 명예가 법적으론 다소 회복 될 수 있겠고, 임기까지 의원직 유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 만큼 도덕성 문제가 완전 회복 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따라서 검찰에서 혐의가 인정돼 기소가 될 경우에는 입지 상황이 확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의원직 유지와 무관하게 급냉해진 정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차기 총선 도전 입지는 좁아지고, 국민의힘에서 출당 조치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 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울릉 선거구는 김의원 임기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재연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 가운데 검찰의 재수사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정치는 변화무쌍하여 생물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남구 재보궐이 사라지면서 관심이 뒤로 밀렸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포항시장 선거판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그러나 김병욱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 사건의 검찰의 재 수사 결과에 따라 차기 시장 선거에도 다소 영향이 미칠 수 있고 또 한마탕 지역 정치권이 요동 칠 여지는 남아 있는 셈이다고 분석 했다.

차기 포항시장 선거는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됨에 따라 본선거 보다 공천 싸움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강덕시장의 3선 도전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향후 공천 룰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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