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배신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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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배신자’ 인가
  • 유수원< 편집인 >
  • 승인 2021.06.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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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힘의원들과의 접촉을 늘인데 이어 공개행보에 나서면서 대권(大權) 출마 의지를 드러내자 배신자(背信者) 프레임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윤 전총장은 지난 9일 서울 남산 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이회영: 독립운동가) 기념관 개관식을 찾았다.

윤 전총장이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또 언론 인터뷰에서 내려앉는 국격, 내팽개쳐진 국민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때리고 나섰다.

민주당은 검찰출신 대통령 불가론을 설파하며 윤 전총장이 대권 레이스에 등판하면 본격적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파격적으로 승진이 되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종의 발탁은혜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배신하고 (윤석열 전 총장이)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본다배신자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이원욱 의원(민주당)“ (국민들이)검찰에 대해서 치를 떨고 있을 정도로 아주 많은 우려를 하는데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라고 하면 그것은 검찰 공화국의 완성일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국민의 힘 윤희숙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은혜라고 발언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 모양으로 왕정(王政)을 꿈꾸나라고 비판했다.

민주주의에서는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은혜를 베풀어선 안되고 국민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을 의무가 있다는 인식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은 일개(?) 검사 출신인 그(윤석열) 가 이미 민주당의 오만 불손한 ‘20년 집권론을 깨고 정권교체의 고지가 보이는 능선위에 서있다국민들이 무지해서 그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다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총장은) 대통령이 되고도 남는다며 윤 전 총장 대망론을 지지했다.

배신(背信)은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을 말한다.

배신은 이기적 배신과 이타적(利他的) 배신으로 나눌 수 있다. 이기적(利己的) 배신은 어떤 집단이나 체제에서 충분한 이득을 누리다가 더 좋은 찬스를 노려 집단에서 이탈하는 경우이다.

이타적 배신은 소속·공동체의 문제점을 깨닫고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는 경우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은 검찰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의 독립성을 고수하면서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해 사퇴·탄핵 공세의 표적이 됐다.

윤 전 총장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공소시효 만료 직전 전격 기소하는 대의(大義)’ 구현을 보였다.

공의(公義)에 충실한 그를 지지율 40%를 육박하는 대권주자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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