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도 40% 육박 “대반전”>
‘국힘’ (국민의 힘) 의 정당지지도가 40%에 육박했다.
전당대회를 마친 ‘국힘’ 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10%p 이상 벌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14~18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 ‘국힘’ 의 지지도는 39.7%, 민주당의 지지도는 29.4%로 ‘국힘’ 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10.3%P 였다.
‘국힘’ 지지도는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작용했지만, 사무총장 인선 등 조정 흐름을 보여 최종적으로 당 지지도 40%를 넘지못했다” 고 해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 ‘국힘’ 은 이준석 돌풍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당 소속의원 12명이 부동산 투기연루 의혹이 있다는 국민권익위(委) 발표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정치 컨설팅 전문가들은 “야당(국힘)은 세대교체 분위기와 윤석열 입당설 등으로 수권(受權)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며 “반면 조국 전 법무장관의 ‘수렁’ 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여당(민주당)을 외면하는 중도·보수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 풀이했다.
최근 조국 전 법무 회고록 출간 후 일부 강경 ‘대깨문’ 등 지지층과 민주당 인사들의 ‘조국 옹호’ 분위기가 민주당 지지율 등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을 압도>
한국 갤럽이 지난 달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과 관련, ‘현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50%)’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후보가 당선되는 좋다(36%)’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世代) 별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20대 →51%, 60대이상 → 57% 로 과반수였고, 30~50대에서 정권교체론과 유지론이 비슷했다.
진보층(좌파)은 정권유지론 → 68%, 보수층(우파) 은 정권교체론 → 80%로 쏠린 가운데 중도층은 ‘정권교체 희망’ → 56%로 ‘정권유지 희망’ →34% 보다 높았다.
낡은 정치, 기득권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됐다. 한국 리서치 등이 실시한 정례전국지표조사(NBS) 에 따르면 ‘정치권 세대교차가 필요하다’ 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민주화 이후 우리정치사(史)에서 야당성향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지금처럼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 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서치’ 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4~16)에 따르면 정치권 세대교체를 위해 586(50대 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68.3%가 동의했다. 국민의 절대 다수가 정치권 세대교체의 대상으로 586 학생운동권 출신을 지목했다.
< 586운동권 그룹 ‘세금폭탄’ 퍼부어>
586 운동권 정치인 그룹이 똘똘 뭉쳐 민주당을 장악했고, 세월호로 비틀거리던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려 청와대까지를 장악했다.
그들이 문재인을 내세워 꾸린 운동권 정권 4년의 성적은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으로 돈 못벌게 하겠다” 며 “다주택 소유자들은 미리 파는 것이 좋을 것이다” 는 으름장을 정권 초기에 놓았다.
집가진 국민들은 투기꾼 취급하면서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폭탄을 퍼부었다.
“집가진 국민이 개발이익을 챙겨서는 안된다” 며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환제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발목을 잡았다. LH에 맡겨 공공재건축·재개발을 하면 특별혜택을 주겠다며 소위 ‘착한개발’을 강요했다. 정작 땅투기는 LH임직원들의 잔치였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적폐 4년동안 무주택의 20.30세대는 ‘벼락거지’ 가 됐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 ‘국힘’ 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60%)을 몰아줬던 민심이 1년만에 뒤집혔다. 그 핵심에 2030세대의 반란이 있었다.
현 집권 세력의 불공정과 위선(내로남불)에 분노·응징 투표를 했다.
이들의 기득권 부패 곤대 여당(민주당)에 대한 분노가 ‘국힘’ 의 세대교체의 동력으로 승화되었다.
이들은 ‘국힘’ 전대의 당대표 선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 ‘국정방향 공감못해’ 55% >
‘한국리서치’ 가 실시한 ‘국정방향 공감도’ 조사 (4월 2~5일)에서 우리나라가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 55%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 34%로 그 차이가 21%P 였다.
특히 20대의 경우 그 차이가 62%대 22%로 무려 40% 포인트, 30대에서도 그 차이가 25% 포인트 였다. 2030세대는 ‘대한민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내가 참여해 투표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 는 여론이 대세가 됐다고 정치분석가들이 진단했다.
‘정권교체 희망’ 이 50% 이상인 2030세대가 야당 지도부의 세대교체도 견인했다.
‘이준석 돌풍’ 은 세대교체·정권교체의 열망·정치권 혁신을 떠올리게 한다.
청년 일자리 부족·부동산 가격폭등·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어려움·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리스크 등 MZ(밀레니엄) 세대의 희망을 가로막는 사회현실이 ‘이준석 돌풍’을 불렀다.
기존체제에 대한 환멸이 불러온 ‘이준석 돌풍’ 은 이념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한국정치를 어젠다(Agenda: 議題) 중심의 정치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준석 돌풍’ 에 586 운동권 세력의 아지트인 민주당도 “솔직히 두렵다, 이러다 ‘진보’나 ‘개혁의 가치’ 까지 뺏길까봐 걱정된다” 며 두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은 사기’ 성토 이어져>
전남대 86학번으로 6월 항쟁에 참여했던 광주(光州) 자영업자 (배훈천) 은 “소득주도 성장·최저임금제·주52시간제는 사기” 라는 ‘생활현장 반란’ 총성을 울렸다.
무지막지한 좌파(문재인 정권) 에 대한 저항은 ‘시대적 흐름’ 이 됐다.
2030세대에 의한 세대교체 돌풍의 주연급 스타 이준석 ‘국힘’ 대표에 “세대교체에 들떠 정권교체를 놓칠수 있다” 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야권후보(윤석열 전 검찰총장)를 적(敵)으로 돌리지 말고 한배에 태워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언(苦言)이 쏟아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0일 ‘유승민 지지모임’ 창립총회에서 “이준석 대표도 혁신을 주장하고 있지만 내용이 없다. 그러면 오래가지 못한다” 며 “지금은 보수의 기회이자 위기다. 콘텐츠를 채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진전교수는 “이준석 대표가 ‘토론배틀’ ‘자격시험’ 등 혁신안으로 내놓은 방안이 하나같이 세계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것” 이라며 “그 해괴함은 정글의 법칙 이라는 그의 가치관에서 나온 것” 이라고 개탄했다. ‘국힘’ 의 환골탈태를 성원하는 논객들은 “ 보수몰락 책임에서 자유롭지 이들이 다시 등장하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야권민심을 배반하는 행위가 된다” 고 경계음을 냈다.
정권교체는 ‘이준석 돌풍’ 의 귀착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