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매년 개최하는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는 ‘경료효친’ 사상의 미덕을 이어가고 어르신들에게 삶의 용기를 불어 넣어 생활의 즐거움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보 주최 제12회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가 지난 6일 오후 2시께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종료했다.

명실상부한 포항의 대표 노래자랑으로 자리잡은 ‘어르신 노래자랑’은 지난해 무관중 행사에 이어, 올해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참가 및 관람 신청을 받았으며 참석인원을 200명 미만으로 축소해 개최했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총 67명의 참가 신청자 중 예심을 통과한 65세 이상 본선 진출자 25여명의 남녀 어르신들은 프로 못지 않은 노래 실력을 발휘 했다.

특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참석자 전원 열체크와 문진표 작성,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코로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장경식, 이칠구, 박용선, 이재도 경북도의회의원, 김민정 자치행정위원장, 권경옥 복지환경위원장, 김성조·차동찬·박칠용 포항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응원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북구 김정재 의원, 남구 김병욱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상메시지와 축전을 통해 행사 개최를 축하 했다.

 

유수원 경북제일신보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지 1년반이 지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일상’ 에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지침 준수에 앞장서신 지역 어르신들게 ‘노래자랑’ 행사가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상 메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를 주관해 주신 경북제일신보에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의 노래실력 마음껏 뽐내시고 지친 마음에 행복과 위로를 얻어가셨으면 한다”며,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어 예년처럼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로 더 많은 어르신들께 기쁨 드릴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고 전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한평생 자식걱정, 나라걱정 하시며 어려운 시절 무수한 역경을 이겨내신 어르신들이 이번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고 노래를 통해 보다 즐거운 인생을 즐기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12번째 맞이하는 어르신노래자랑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여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를 조기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노래자랑 본선 진출자 25명 가운데 대상을 받은 주인공은 ‘찔레꽃’ 를 듀엣으로 부른 김영숙(69·대잠동)김순여(67·연일읍동) 어르신으로 김치냉장고를 받았다.

‘이별은 무슨이별’을 부른 금상 수상자 배재봉(67.상도동) 어르신은 50인치 TV를 받았고, ‘떠날 수 없는 당신’을 부른 (69·양학동) 정태수 어르신은 은상을 수상해 세탁기를 받았다.

또 김정태(69 ·죽도동) 어르신은 ‘옥치마’을 불러 동상을 차지해 전기압력밥솥을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서임순 (69·동해면) 어르신은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공기청정기, ‘한많은 대동강’을 부른 최정애(67·죽도동) 어르신은 인기상을 수상해 전자레인지를 받았다.

또한 최고령 참가자 신승덕(86·양학동) 어르신은 특별상을 수상해 청소기를 받았다.

행사후 관람객 행운권 추첨자는 상도동 김경돈 어르신이 뽑혀 43인치 TV를 받았다.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쌓인 어르신들의 피로와 우울감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높이고자 마련되었으며

본선 참가자 전원 어르신들에게 수건·빵·두유 등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이날 노래경연에 앞서 식전 행사로 흥겨운 이종영 아코디언 연주로 행사시작을 장식했다. 또한 가수 서희를 비롯한 하규, 민지씨 등이 초청 가수로 나와 축하공연도 이루어져 신명나는 분위기와 함께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참여의 장을 넓혔다. 이 날 녹화된 노래자랑 실황 영상은 추후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