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포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포항벤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CHANGeUP GROUND)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죽도시장, 여객선터미널 등 포항시 주요 다중이용시설 방역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코로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김 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 전문성 강화를 위해 민간전문가를 포항시 감염병 대응본부장으로 임명해 민관협력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일상생활 속 방역 강화를 위한 생활방역단·방역컨설팅단 운영과 감염취약 시설, KTX포항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포항형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죽도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인과 종업원 등 시장 관련 종사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상인회를 중심으로 자체 방역안내센터 운영과 핵심 방역수칙 메시지 교육 및 안내, 1일 4회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부터 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함에 따라 발열체크와 함께 안심손목밴드 착용, 해수욕장 사전예약제와 혼잡도 신호등 정책을 통해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야간음주와 취식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발령했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죽도시장에 대한 방역점검 후 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해 방역상황을 살펴보고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CHANGeUP GROUND)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김 총리에게 지진 피해 완전 극복을 위해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촉발지진이 발생한지 4년째가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포항시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해 규모가 큰 공동주택에 대해 전파수준의 피해 보상을 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지진피해 지원금 손해사정 시 피해주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과 지진 불안에 대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지열지진연구센터의 건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지진 피해 상황과 지진피해 구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부분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거쳐 지역 실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