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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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집단 감염’
  • 유수원< 편집인 >
  • 승인 2021.07.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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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301명 중 266(88%)이 확진된 해군 청해부대 34(문무대왕함 4400) 전원이 지난 20일 공군기를 타고 귀국했다. 2009년부터 아덴만에서 해적퇴치·대한민국 선박 보호 작전을 펼쳐온 청해부대가 감염병 집단 감염으로 중도 귀환한 것은 K방역을 세계에 자랑해온 문재인 정부의 불명예로 기록될 것이다.

해외 파병부대 중 한빛 야크부대(레바논 주둔) 는 현지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 청해부대를 백신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에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밀집·밀폐·밀접 ‘3시설인 군함의 근무환경을 고려했다면 가장 먼저 청해부대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했어야 했다. 국방부·국군통수권자의 안이한 대처는 질책받아야 한다.

해군 청해부대는 한국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 부대로 청해(淸海) 는 해상무역을 통해 통일신라를 부흥시켰던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설치한 해상무역기지인 청해진(淸海鎭)에서 따온 명칭으로 해군의 해양수호 의지를 상징한다. 청해부대는 2009313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선박들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덴만으로 파견됐다.

청해부대는 2011년 삼호 주얼리호() 가 악명높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자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선장과 선원들을 구출해 냈다. 이 작전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질 구축 작전으로 평가된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임)은 구출작전단행에 부정적인 이명박 대통령을 우리군의 우수성을 근거로 설득해 작전재가를 받아냈다.

다수의 장병이 고립된 공간에서 24시간 함께 생활해야 하는 해군 함정은 감염병 확산에 극도로 취약하다. 204월 미국항공모함 루스벨트함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승조원 615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첫 사망자도 나왔다. 나머지 승조원 4046명이 격리조치됐다.

항모 등 대형 함정은 코로나 집단 감염이 촉발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함정 내부의 복도나 침실 등 모든 공간이 좁아 사회적 거리유지가 불가능하다.

여러명이 함께하는 목욕탕, 식당 같은 공동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다. 배가 출렁이기 때문에 난간 등 각종 구조 물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다.

CNN대형 함선은 바다에 떠나니는 바이러스 배양접시라고 했다.

지난 4월 군() 접종 개시때 청해부대에 우선 접종만 했더라도 집단 감염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 55만 명분 백신 지원 확약을 받은 이후 합참은 접종 대상에 청해부대를 넣지 않았다. 냉동수송등의 문제점을 내세워 청해부대 접종을 묵살했다.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때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국익수호의 최전선에 파병한 청해부대는 집단감염을 방치해 놓고, 관심도 없다는 북한에는 굽신대며 백신을 주겠다고 했다. 백신 물량도 확보하지 못하고 엉터리 접종 예약을 받는 것이 자화자찬 K방역 의 실체이다.

자화자찬정치방역을 청산하지 않으면 민심이반이 가속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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