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인증획득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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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인증획득 작업 본격화
  • 김희영
  • 승인 2021.07.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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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질공원 명소의 하나인 울진 왕피천의 절경.
동해안 지질공원 명소의 하나인 울진 왕피천의 절경.

경북도가 동해안 일대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 4개 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해 조성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2017년에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바 있으며 전체 면적 2261㎢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기존의 자연공원법, 문화재보호법처럼 규제가 아닌 지역주민과 탐방객에 대한 교육으로 자연에 대한 보전가치를 일깨워 자발적인 보전을 유도하는 지질공원은 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의 보전과 관광자원화를 장려하면서 최근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도청에서 관련 시군들과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협의회'를 열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따라 경북도는 인증 추진을 총괄하고 관련 예산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군들은 사무국 운영 지원과 주민협력사업 발굴, 안내판과 도로표지판 등 시설물 정비에 주력하게 된다.

관련 신청서 작성과 실질적인 인증 절차의 수행은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이 전담하게 된다. 

경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는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관문으로 환경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지정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관련 신청서를 내년 6월말까지 환경부로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인증 후보지로 지정받으면 본격적인 유네스코 신청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2023년 유네스코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듬해인 2024년 상반기에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에 예비 인증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최종 인증여부는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수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사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인증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최종 인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경수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국내외 관광객 증가를 가져와 동해안권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군, 전문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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