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드루킹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여부 추가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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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드루킹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여부 추가수사" 촉구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7.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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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과 왜 이렇게 딴판이냐"
경인선 범죄 연루·드루킹과 대통령 연관성 등 추가수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관련 기자회견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관련 기자회견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공모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드루킹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여부 등 추가수사를 하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은 부당한 범죄수익으로 권력을 획득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범죄수익에 기반한 도둑 정권이며 범죄의 결과물인 장물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문 대통령은 이처럼 천인공노할 범죄에 대해 어떠한 유감표명이나 사과 한마디가 없느냐"며 "전 문 대통령이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어쩌면 그렇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딴판이냐"며 "노 전 대통령은 과거 최도술 비서관의 수뢰사건에 대해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제가 책임져야한다'고 했는데 문 대통령은 대법원 최종판결까지 난 사건에 대해 침묵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추가수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지사의 범죄에 대한 확정판결로 사건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라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직·간접 관련 여부와 함께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 더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구체적으로 ▲경인선 범죄 연루 여부 ▲드루킹 늑장 수사 규명 ▲드루킹 외 제2,3조직 존재 여부 ▲드루킹과 문 대통령의 연관성 등을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저는 여러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박빙까지 가거나 앞선 적이 있었다"며 "그 순간 드루킹과 김 전 지사는 악랄하고 비열한 댓글 조작 시스템을 가동해 제게 큰 흠집을 냈다. 제 지지율 상승의 기세를 꺾고 추락시켰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공작 분쇄를 위한 범야권 공동대책위원회' 형식 등을 예로 들었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 대선후보들이 제 생각에 동의해주시면 어떤 형식이 좋을지 상의하려고 한다"며 "특검이든 국정조사가 됐건 대선이 7개월 남은 이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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