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열한 K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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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열한 K리더십’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1.07.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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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님 왜 이렇게 힘든 나라를 만드셨나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그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

청원인은 대통령을 향해 기필코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겠다더니 지금 전세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좀 봐 달라. 진짜 심각하다. 서민 좀 그만 괴롭히시면 안되나요?” 라고 적었다. 대통령 취임이후 집값이 많이 급등했다() 정권 탓하지 말고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부모의 도움없이 반 지하(地下)부터 시작해 내힘으로 반듯한 아파트를 장만했다는 무주택자의 유() 주택 자수성가는 전설이 됐다. 노력으로 메울 수 없을 만큼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시장(市場) 의 움직임과 역주행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25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 놓겠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원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에 함께한 모든 인물들과 하나가 되어 최고의 인재들로 유능한 정부를 꾸리겠다법치(法治) 파괴, 소득주도 성장, 임대차 3, ()원전, 52시간제,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지사는 내집을 원하는 수요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 집값은 결코 잡힐 수 없다부동산 정책 실패가 재인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류(韓流) 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그 주축은 K-POPK-드라마이다. K-POP의 주축군단인 BTS는 미국의 음원(音源) 시장을 정복했다. K-드라마는 코로나 우울증치료제로 세계의 안방을 휩쓸고 있다. 세계 10() 무역대국인 대한민국의 민간부분의 창의성·개척정신이 경이로운 성취를 도출했다.

K방역과 K리더십의 현 주소는 어떠한가. K방역은 정부가 1200억원 홍보비를 들여 지구촌 모범사례 로 자화자찬했다. 잘나가는 듯이 보이던 K방역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월 코로나가 유입된 이후 일일확진자의 가파른 상승세를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다.

총리까지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K방역을 자화자찬는 정부의 낙관적 신호가 사태악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지도자들을 통해 정립된 본받아야 할 리더십책임은 리더가 지고 공()은 아랫사람에게 돌려라, 겸손하고 정직하라는 원칙이다.

그러나 K리더십은 책임은 아랫사람이 지고 공() 리더 (대통령)이 갖는다. K리더십은 내로남불 ’ ‘자화자찬이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청해부대 문무대왕 집단감염 사태는 대통령이 사과대신 훈계하고 서욱 국방장관이 사과했다.

모더나 백신 계약 발표는 대통령이 하고 백신 예약 대란 사태는 질병청장이 사과했다. K리더십은 나쁜 리더십의 전형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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