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가동률 50.4%…비수도권 3주 내 1167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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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병상 가동률 50.4%…비수도권 3주 내 1167개 추가
  • 김희영
  • 승인 2021.09.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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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 절반이 중환자 치료를 위해 가동되고 있다. 당장은 유행이 확산 중인 수도권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지만 추석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환자가 늘 수 있어 정부는 비수도권 병상 확보에 나섰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950개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50.4%인 479개다. 절반가량인 471병상에는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서울 185개, 경기 116개, 인천 36개 등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3.4%(631병상 중 337병상)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비수도권 지역 중엔 전체 병상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울산 75.0%(16병상 중 12병상), 대전 71.4%(14병상 중 10병상) 등이 높은 병상 가동률을 보였다. 비수도권 지역 중 50병상 이상 확보한 대구(50.8%)와 부산(55.3%) 등도 병상 절반 이상이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 2주 사이 확진자가 10%가량 증가한 수도권의 경우 입원 환자 수도 시차를 두고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비수도권은 추석 연휴(19일~22일) 인구 이동과 가족·지인 간 만남 등을 통해 추석 이후 확진자가 늘어날 우려가 높다.

이에 정부는 10일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담 치료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국립대병원과 대형 종합병원 등의 병상 일부를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상으로 전환해 중증환자 전담병상 146개, 중등증 병상 1017개 등 1167개 병상을 3주 안에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은 450개 가운데 56%인 252개병상이 가동 중으로, 198개 병상에 환자들이 추가 입원할 수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63.4%(276병상 중 175병상)다.

그 이하 입원 환자들을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9731개 중 38.6%인 3755병상 여력이 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 88곳에는 정원(1만9905명)의 53.3%인 1만606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가용 인원은 92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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