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복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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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복마전’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1.10.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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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내내 카카오톡·페이스북 친구들이 악담(惡談) 아닌 덕담(德談) 이라며 화천대유(火天大有: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 하세요를 주고받았다.

화천대유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公社)2015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 뜰에 참여한 민간시행 업체.

화천대유의 출자금은 500만원. 성남시가 설립한 성남의 뜰에 보통주 지분 14%를 갖고 참여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성남의 뜰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배당금만 577억원에 달해 지역정가에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화천대유 하세요란 덕담은 부동산 비리로 떼돈을 버세요라는 비아냥을 담아 공분(公憤)을 표시하는 유행어가 됐다.

경기도 성남시 대잠동 개발특혜 의혹 사건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 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날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글을 게시했다.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민주당 대권후보·경기지사)” “본인(이재명)이방송에 나와 (대장동 아수라판) 설계자라고 자백(914일 국회 기자회견) 하고 본인(이재명)이 싸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있겠는가” “제가(윤석열)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의 주인(이재명) 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수수사의 달인인 윤석열 총장은 검사의 본능으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을 지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3일 또 검사본능을 드러냈다.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다시한번 지적하면서 “‘대장동 개발은 내가 설계 했다고 자랑까지 했다가 문제점이 드러나자 국민의 힘 게이트라며 강변한다고 꼬집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 “몇 천억 배당금, 몇십억 퇴직금을 주고 받으며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복마전 사건이라고 했다.

대장동 복마전의 불공정·불평등한 현실이 오징어 게임보다 더 잔인하다고 개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뭐가 불안한지 안다 이재명 낙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 본부장이 지난 3일 구속됐다. 유동규는 이재명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 검찰은 유동규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성남의 뜰주주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넣지 않아 성남시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배임죄를 적용했다.

유동규에 적용된 배임죄는 이재명 지사에 위협적 사안이다.

대장동 복마전을 설계하고 인허가해 떼돈 좌판을 깔아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어떻게 될까.

계속 덮어씌우기가 가능할까.

이재명의 행보가 주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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